오늘 수령해서 무한 검색질..

공돌이님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저런 정보를 득했습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OSM 맵을 넣는것만 가능한 상태.. 


어찌 최신 데이터를 한번 뽑고 싶었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으로 예상해서 ..


돌아다니는(?) 버전을 일단 넣어봤습니다..



http://goo.gl/H9Bhk 


위 토렌트를 이용해서 다운받는것중에.


\OSM_MAP\gmapsupp.img


파일만  다운을 받고(다른 파일은 필요 없습니다 )




해당 파일을 


가민 스토리지 \ Garmin 


아래에 복사해서 넣어주면 끝..


50메가 정도라 부담도 없고 내부 저장소가 8기가더군요 (실 사용가능 용량은 4기가 선.. ) 


그냥 넣어주시면  완료...








란도너를 뛰다보니.. 네비게이션이 필요해서 


가민 엣지 1000을 구입하였습니다.


옆동네? 아저씨 처럼 친숙한 호주 아저씨를 통해서 구입하였습니다...


금요일에 주문했는데


화요일에 받는... 놀라운 속도.. 


호주 아저씨 용산 거주설이. .진짜인가 하는 의심이 되는 속도 입니다...


테스트 영상 #1

 http://youtu.be/0ZuXQxQj_kk



테스트 영상 #2

 http://youtu.be/B6EcLMC3ilw



반응속도는 꽤 준수한편입니다.. 


화면 설정도 한화면에 10개까지 가능하구요


지도 넣는법이나  코스 기능 사용은 차후에 알게되면 추가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개봉 사진 구성품 등만 나열하겠습니다.



Bundle Set 입니다 




포장은 3겹정도 둘려서 옵니다 ... 





까만 뾱뾱이에는 속도 케이던스 센서가 들어있습니다.




두께는 담배값보다 약간 얇은 정도.. 


크기는 아이폰 크기 정도..


크네요 .. 네 ..



클릭하면 커질껄요?




조건 


 Url에서 특정 패턴을 추출해서 시스템 브라우저를 호출한다. 



Webview에  WebViewClient 를 설정하고


webView.setWebViewClient(new TestWebViewClient());



해당 패턴이 포함되어 있을경우 시스템 브라우저를 호출한다.


private class TestWebViewClient extends WebViewClient {

@Override

public boolean shouldOverrideUrlLoading(WebView view, String url) {

if(url.indexOf("___target=_blank") > -1){

Intent i = new Intent(Intent.ACTION_VIEW);

i.setData(Uri.parse(url));

context.startActivity(i);

return true;

}

return super.shouldOverrideUrlLoading(view, url);

}

}






Kitkat이전까지 이 방법으로 호출하였으나 문제는 킷캣 ( 4.4 kitkat ) 이상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4.4부터 구글의 크롬엔진이 변경되어서 그렇다는 글을 검색을 통해서 확인하였고


여기저기 뒤져보다가 해결책을 발견...



webView에 웹 크롬 클라이언트를 설정..


webView.setWebChromeClient(new TestWebChromeClient());




새 창이 열리는 액션을 잡아서  해당 패턴일경우  새창에 띄워줍니다.


private class TestWebChromeClient extends WebChromeClient {

@Override
public boolean onCreateWindow(WebView view, boolean isDialog,
boolean isUserGesture, Message resultMsg) {

// Url 문자열을 가져옴.
WebView.HitTestResult result = view.getHitTestResult();
String url = result.getExtra();

if (url != null && url.indexOf("___target=_blank") > -1) {
Intent i = new Intent(Intent.ACTION_VIEW);
i.setData(Uri.parse(url));
context.startActivity(i);
return true;
}
return super.onCreateWindow(view, isDialog, isUserGesture, resultMsg);
}


}



상기 두부분을 그대로 유지를 해둬야 4.4 이상에서도 동작하고 4.4 미만에서도 동작을 합니다.





1200을 다녀온지 1주일...


자학단 동기 이드군님의 첫 성공적 란도너 완주를 위해


회복 라이딩으로 200 서 코스의 동행을 결정합니다..



.. . 물론 회복 라이딩 코스로 200을 선택한건 최악임을 잠시후에 알게됩니다...




출발 전날 . 실루에타님의 집에 모임 3인..


서쪽 200 엘리베이션도 별로 없고


치맥까지 하는 여유를 부립니다..





출발 당일 3시 30분.. 실루에타님의 기상 알람을 들으며 (꼴랑 3시간 잤는데 ㅠㅠ.  / 왜 내 브레베는 3시간만 자고 출발하는거지 ㅠㅠ)



준비하고 4시쯤 반포로 이동...


이드군님 차에 실루에타님 자전거가 거치가 안됨.. (억 ㅋㅋㅋ. )



여차저차 브레베에 참석하는 저와 이드군님은 차에 탑승


마중을 나오기로한 실루에타님은 자전거로 반포로 이동..




진리의 네비게이션인 티맵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을 잘 안시켜줘서 망 ..


 


전화가 옵니다. .. 실루에타님..


"투써클 어디임? " / "반포 다오긴 했는데 좀 해매고 있어요 ㅋㅋㅋ 어디에요? " / "반미니 .. " 


ㄷㄷㄷㄷ..



차로 이동하는 속도로 날아오신 실루에타님... 




도착시간이 5시를 살짝 오버...



이날 함께 하기로한 병길님도 늦으셔서


맘편하게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기를 합니다.



근처를 어슬렁거리니 제이슨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같이 인증샷도 찍고.. 1200 달리셧던 다른분도 인사드리고


사유유님 머더러님은 막 양민 학살하러 오셧냐고 ㅠㅠㅠ


등짝에 1200 에서 1자리에 테이프로 1 가리고.. ( 달리다보니 어느세 떨어져있었습니다 .. 끝까지 붙이고 달릴라 그랬는데 ㅠㅠ)





5시 브레베 출발.. ㅂㅂㅂ


5시 반 브레베 출발 ㅂㅂㅂ... 응? ..



5시 반에 딱 맞춰서 병길님 도착..



약간 지각했지만. 검차 이후 5시 반 출발로 맞춰 달라하고 


35분 40분쯤 출발...



병길님 + 지인(이하 A라고 칭함.. ) , 이드군님, 레몬트리님(오늘 인증 보고 알았네요 닉을.. ㅋㅋ ) , 클링스님(자학단 동기), 저


까지 6명이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A님은.. 하브에. 평페달... 샤방 복장... 


응? ....


200 탈려고 나온건 아니겠지? ... 설마?.. 굇수? ..



는 출발과 동시에 흐름. 흐름.. 




일단 ㄱㄱ... .


뒤에서 오시니 일단 서행합니다..  


가는데 이드군님 클릿 장착이 잘 안됩니다.


쉬면서 확인해보니. 왼쪽 클릿 사망.. (이대로 200을 완주합니다 -_- ;;; )




병길님 기다리며 있는데 6시 출발팀이 지나가네요.. 엉? .. 우리 이렇게 여유 부렸나?



병길님이 오시고


"아는 동생인데, 보내고 왔어요 늦었네 미안해요.." 



레이스 뛰시는 분들은 늦었지만..


란도너 뛰는 제 입장에선 전혀 늦은게 아니.. ( ..) ...





약간의 역풍을 뚫고 아라뱃길로 갑니다..


정신과 시간의 방 아라뱃길..


직진직진...



가양역 부근에서 


자학단 동기분이 추가로 합류 하기로 했었습니다..



는 연락 없음 ㅠㅠ...


5분 정도 혼자 대기하다가 이동...



검암 역에서 친구가 합류하기로 했는데...


이놈도 연락이 안됩니다.. 검암 도착했다는 문자는 30분 전인데... 


서해 갑문에 있다 -_- 라고 해서 돌아오라고 연락한때가 20분전...




강화도 가는길을 기다리면서


스트레칭.. 하고 있으니 연락이 옵니다.


한 20분 쉰거 같습니다...



란도너 뛰면서 초반에 이렇게 많은 휴식을 가진건 처음인거같습니다.. 아하하하 ;;



친구 "나당" 과 합류하고


강화도 방향으로 룰루랄라 앞서있는 팩을 따라갑니다..



길모를때는 팩따라가는게 진리지요.. (지도 나오는 가민 사용자 분들 부럽습니다. ;ㅂ; ;; ) 





가다보니 편의점에서 쉬고들 계십니다..


지나칠뻔한거 불러서 세워주시고



아이스크림 냠냠하고 ㄱㄱ...





란도너는 늘 그렇듯이.


일부러 우회하여 산을 태우고


시골길을  가로지릅니다..



잘 포장된 도로도 좋지만


논 밭을 가로지르는 느낌은 언제여도 좋습니다.



는... 도로가 너무 안좋네요 ㅠㅠ.. 


아라뱃길 벗어나서 강화도 가는 길 내내 홀 투성입니다.


낙차 사고로 이어질만한 홀도 여럿보입니다.




길은 좁고 안좋은데 대형 트럭도 자주 지나갑니다.



강화도 진입하기 전에 앞선 일행중 한명이 도로에서 탈선(?) 하는걸 목격합니다.


우측으로 아슬하게 붙어가다가 


포장 도로 옆 흙길로 빠진것이죠..


풀 브레이크 + 균형잡기로 낙차는 묘면했지만 매우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초지대교를 넘어 강화도로 진입합니다.


차량 통행이 적고


여유 있게 서해를 보며 란도링을 즐깁니다.


약 73km 지점 첫 CP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출발한지 3시간 반 정도 경과한 시점이라 배를 채웁니다.



라면에 삼각김밥에  먹어야 산다.. 꾸역꾸역.. ( 1200 까지 뛰면서 느낀겁니다 ;; 배고프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ㅠㅠ )




첫 cp이후  강화도를 돌면서


오르막 다운 오르막이 몇개 등장합니다 .. 고개 정도랄까요 암사만한 녀석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 ..)


1200 3일차부터 좌측 아킬레스건의 통증이 심했었는데


1주일로는 회복이 다 안되었나 봅니다.


미친듯한 통증이 옵니다...


우측 무릎역시 피로회복이 덜된상태...


통증이 ㅡ.ㅜ ...


이드군님에게 진통제를 하나 빌려서 먹고 남은 구간을 달리는데.. 한번 온 통증이 쉽게 사라질리가 ... ㅠㅠ.



천천히 가자.. 란도너 갑은 컷오프 5분전 도착 아닌가! .


평소같으면 아우터 댄싱으로 부악부악 넘었을 언덕을


풀 이너에 시팅으로 샤랄라 하고 오릅니다.(이후 모든 언덕을 이렇게 넘었습니다 .. )





석모도 가는 항에 도착해서 석모도로 이동..


들어가니 이미 돌아서 나오시는 분들이 수두룩.. 허나 시간 계산결과 평속 20을 유지하고있었기에 부담없이 석모도 투어시작합니다.



깔딱 고개 몇개 넘고 CP 지나서 다시 항으로 ..




그간 란도너는 힘들지 않은 코스가 없었던지라 ....


서쪽 200은 너무 샤방하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드군님은 클릿 결합이 안되는상태


레몬트리님 및 친구 나당은 좀 긴 언덕 + 경사도 는 끌바 .


저는 좌측 우측 통증 콤보..



이 팩 구성으로도 완만하게 진행이 된다는게..


정말 장거리 뽕의 서울 200 서 코스 답습니다 ( ㅋㅋ )




다음 CP를 향해 이동중에


자학단 34기 슨이님을 만납니다...


무릎 통증으로 업힐에서 고생중이었습니다 ( 초지대교 앞에서 리타이어 ㅠㅠ ) 




근 시일 내에 피팅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



CP3 부근은 약간의 번화가로 여기서 밥먹으면 좋겠다고 사전에 생각했던터라


시내구간으로 이동해서 밥을 먹습니다.



자 전 거 수 리 점 ! 오. 올것이 왔다 이드군님 클릿 저기서 사면되겠다..

...

....



그런거 안팔아요 ㅠㅠ..




근처 밥집에서 


식사를 해결하시는데 많이 주세요! 하니깐 테이블당 밥 한공기가 더 나오니다. ( 감사합니다 .)


맛나게 냠냠하고 물도 채우고 세수도 하고 썬크림도 바르고 복귀 라이딩 ㄱㄱ.



남은 거리는 대략 70k


경과시간 9시간.. (응???? )  남은시간은 4시간 반.. 



여유있네요 . .살살 가시죠..



CP3를 지나면서부터 평지 구간입니다..


큰 탈 없으면 여유있게 완주 할수 있는 시간이죠.




강화도 동쪽으로 따라 내려와서 초지대교를 건너는데


오전과 다르게 차가 많고 고속 주행중입니다...



인도로 건너요...



인도에는 유리 조각과 모레가 수두룩 합니다 -_- .. 펑 나겠다... 


핸들에서 힘빼고 될수있으면 다 피해서 샤샥..


은 넘자마자 이드군님 펑 ㅠㅠ...




빠른속도로 패치를 교체하고


CO2를 끼우는순간. 슈우우욱... 인플레이터 불 ㅋ 량 ㅋ



아오... 레몬트리님의 인플레이터를 빌려서 CO2를 끼우는 순간! 



빈거.... 사용한거.. 왜들고 온거?



그렇습니다 이드군님은 하나의 새것과 하나의 쓴것을 들고 오신거였습니다....




레몬트리님의 CO2를 하나 빌려서 바람을 꾸욱 넣고 출발합니다.



오전에 안좋았던 그 코스를 그대로 지납니다 -_-


낙차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그곳...


아라뱃길에 진입하기전에 또 펑.. 이번엔 친구 나당이 ..




브레베에 옵저버로 참석한 저와 나당이는 다른분들 먼저 가세요를 외쳤으나..



절대 같이 가자고.. 란도너 갑은 13시간 25분에 들어가는거 아니었냐고.. ㅠㅠ



포풍같은 속도로 튜브 교체이후 다시 ㄱㄱ...


앞 편의점에 있습니다..



커피 한잔해요! 오늘 우리 커피 한잔도 안하고 달리고 있음 ㅠㅠ..



해서 냉 커피를 쫘악...



세상을 다 가진 기분.. 자고 싶다 ...



브레베 완주를 위해 즐거운 상상은 잠시후로 미룹니다.




아라뱃길에 진입해서는 다행히도 순풍


발만 올려도 25- 30 이 나옵니다.


만세...



철인 옷 입은 아저씨들 피도 빨고


사람없는 곳에선 한강 폭주족도 되어봅니다.




가장 우려했던것이


평속 20을 낼수 없는 여의도 구간이었기에 


그 앞 구간에서 시간을 좀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순풍으로 아라뱃길을 주파하고



헬게이트 일것으로 생각했던 여의도 구간은 생각보다는 한적한 편이었습니다 (20kph 간당 낼수 있는 수준? )





안합에서 친구 나당과 빠빠 하고  (실지 목적은 강화도 투어였던 친구.. )


반포로 ㄱㄱ...



저도 반포 직전에 자구대에 가서 이것저것 물품을 구입하고


반포로 돌아오니


이드군님 병길님 레몬트리님은 13시간 15분 ( 갑에 10분 모자라네요.. ) 으로 완주하셨습니다..




무난한 코스로 이루어진 서울 200 서 코스..


란도너 뽕 맞기 딱 좋은 코스입니다... ( 클링스님이 300 가고 싶다 하시네요. ㅋㅋ )





올해 목표로 했던 SR 달성이후 GR까지 다녀오니


해냈다! 라는 큰 감회는 없었습니다. (200을 회복라이딩으로 선정한거부터가.. .. )



회복라이딩에 코스 선정을 잘못했다라는 생각만 가득하네요 ;;;




아.. 강화도 경치 죽입니다 ! .. 


코스 따라서 한바퀴 둘러보시는것도 추천드리니다.



후기 끗 .


마지막 날입니다..



마음가짐도 달라졌습니다.


할수 있다..


이제 남은건  269 km ..


엘리베이션도 2823..


무난하다! 나한테 주어진 시간은 20시간..


20시간에 300을 주파하면 .


드디어 그랜드 란도너!



지난 서울 300이 거리 약 310 . 누적 엘베 3800 . 17시간 안되서 주파 했으니


체력이 빠진 지금상태로 20시간이면 가능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아침에 출발을 합니다.



하루의 시작은 언제나 편의점 보급 이후 출발..


출발하자 마자


크로몰리 프레임의 란도너와 함께 합니다.


마주친건 여러번인데


같이 달린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처음부터 혼자 타신다고 하셧고 혼자 라이딩하시는거니깐..


아직 새벽 3시 반..


따라가자...




해서 붙었습니다..


붙는순간... 속력이 26정도로 쫙쫙 쏴주십니다.



어? 여기서 좌회전해야하는데?


"그길 아니에요! "


하고 길을 한번 잡아드립니다...


다시 피빨기..



"그길 아니에요! " 


하고 다시 한번 길 잡아드리고 다시 피빨기 할려는데 업힐...



샤방하게(? ... 이쯤되니 정신이 가출한상태로 페달링을 하게됩니다 ;; )  오르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합니다..


27인치 다이나모 허브가 없어서 허브 사가지고 빌딩했다..


내 자전거 무게가 20k가 넘는다..


등등... 근데 엄청 잘타십니다 ( ..) 꾸준한 페이스로 계속 타는 스타일의 라이딩..


모닝 업힐을 끝내고 지나가는데 안비님이 아는곳이라면서 선두로 나섭니다..


아는 곳 = 외할머님댁(맞나요???) 


도로 타고 달리는데..외치십니다.


"여기가 외할머니 집이에요. ㅋㅋㅋ 저 길치인가봐요 지도하고 매칭이 안되네요 .."



이어서 나오는 업힐에서는 ..


"차로 오르면 2분이면 넘는곳이라 이렇게 높은줄 몰랐네요.. " 



달리는중에 노근리를 지나게됩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아.. 그 터널에 집중 사격으로 학살 그 현장.. ? ..


달리는 도로에서 현장을 보고 또보고 두번 세번 확인하고.. 지나갑니다..



어느덧 금산에 도착합니다.


라이딩 6시간쯤 경과했습니다..


보급이 필요한 시점..


근데 9시 전후로 열려있는 식당이 전무..


진안 가는길에 몇군대 식당을 들려봤지만 식당은 아직 오픈전..


등에 꼽혀있는 초코바 2개를 우걱우걱... 생존을 위한 몸부림 ㅠㅠ..



작년 진안 그란폰도에 참석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그랜드 란도니에서 진안코스 일부를 타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곳을 작년에 내가 달리지 않았다니!! ㅠㅠ 하면서


한탄의 한탄을 ... 하는데 슈퍼가 보입니다. .만세...



"사장님 혹시 라면 뜨거운물좀 받을수 있나요? "  / " 네 됩니다 " ..



포풍 보급을 합니다.


초코바도 3개 사고. 잔돈 만들기 싫어서 소세지도 하나 삽니다...




꾸역꾸역 가다보니.


눈 / 비 올시에 거북이 처럼? 뭐 그런 문구가 붙어있는 고개가 하나 있습니다...



남은 구간중에서 가장 높은 업힐이다.. 라는 것을 고도표를 통해서 획득하였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오릅니다.



포풍다운힐 이후에 좌회전을 해서 금강일부를 타야하는데


다운힐 끝내고 나니..


안비님이 사라졋습니다. 


전화를 합니다.


안받으십니다... 쪼끔만 가셨어야 할텐데 .. ㅠㅠ...


2분쯤 지났나 전화가 옵니다... 


올라오세요 ㅋㅋㅋ.   / 제가 너무 갔나요? / 네   아까 다운힐 끝나고 신호등있는데요 / 네 ..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 꾸역꾸역.... 




마지막 CP인 칠보 가기전


햇볕이 뜨겁기도 뜨겁고


꼴랑 10k  정도 남겨놓고 보급을 하기로 정합니다..


칠보CP는 주유소라서 보급이 마땅치도 않을테고 


첫날부터 아이스크림먹자! ... 했던것을 .. 4일차에와서야 .. 먹게됩니다..



꿀같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칠보로 이동..


칠보에서 


주유소 사장님에게 미션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인증샷 촬영, . 이런저런 얘기 잠깐 했더니 물한통 줄까? 하십니다..


물?!!??!?! 물을 주신다구요!?!?1 만세 . ㅡ0ㅡ ;;;;


물한통 넙죽 받아 콸콸 채우고 


종착지인 광주로 향하게됩니다.



광주로 가는길에  마지막 업힐인 내장산...



대충 4개쯤 큰 업힐이 있다 라는 정보만? 들고 그냥 갑니다.. 돌아갈수도 없고 피할수도 없으니 


그냥 가는거죠 ...




역풍을 친구삼아  새소리를 부스터 삼아


가다보니 


수도 없이 많아 봤던 공사 구간도 보고 


위험하게 옆을 지나가던 덤프트럭들도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미친거 아니냐.. 


네 뭐라 해도 마냥 좋습니다..


시간은 8시간쯤 남았는데 이제 60k 정도 남았거든요...


세상 다 가진 느낌입니다(???)


내장산 오르는길에 안비님하고 병림픽( 풀 이너 넣고 케이던스로 레이스.. ) 도 한번 해보고... 남은 초코바 다 먹어야 한다면서 에너지 소비하자 그러고.. 뭐 이런저런.. 


장난기도 막 발동하고 그럽니다...


내장산 구간을 넘어가는데 .. 저 멀리 얀 할배가 업힐중입니다..


헬로~ .. 한마디 날리고  다운힐... 


내장산 광장? 쯤으로 보이는곳을 지나가는데


어? 출발지에서 봤던분이?!?!? 


"몸 괜찮으세요? " / "아니요 안괜찮아요"...


했더니 ... 저에게 붙으셔서


"어디 안좋으세요? " / "다 안좋아요... 이제 해탈할 지경이에요 ... "  / ㅋㅋㅋㅋ


짧은 인사를 뒤로하고 


앞에 업힐 하나만 남았다는 고급정보를 저희에게 전달하시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내장산을 지나 백약사 가는길을 코스로 타고.. 타고 가다보니 마을에 저수지  그리고 정자가 있습니다..


약 50 k 쯤 남은 상황..


저기서 좀 쉬다가요. ㅋㅋㅋ.




누웠습니다


정자에 누워서 대굴대굴 


스트레칭도 하고



사치를 좀 부려봅니다...



우왕 이제 다왔다는 생각하니깐 막... 막.. 너무 좋은겁니다.


몸은 힘들고 


이렇게 장거리 타니깐 안아프던 부위도 막 아프고.. 새로운 통증 도 생기고.. 그런데


행복합니다..


아직 2-3시간은 더 가야하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휴식 보급을 취하고 


다시 라이딩.... with 역 풍 ..


뭐 괜찮습니다. 역풍따위... (미친거죠 ;; )


꾸역꾸역 밟다보니... 터널.... 하나.. 저길 관통하면. 편할텐데...


하지만 코스는 우회로 ... 


엥?


업힐?.. 업힐 없다며... ㅠㅠ... 마지막 업힐 하나가 또 남았네요..


더 샤방하게 갑니다 ( ..) ...


시작부터 아에 풀 이너 넣고...


그냥 오릅니다..


꾸역꾸역...



시간은 7시 전후쯤..


마지막 목적지 까지 이동하는데 도로에 통행량이 많고

고속주행하는 도로입니다.


우측 차선을 이용해 오버 페이스 하지 않고 꾸준히 달립니다.



안비님이 말씀하십니다.. " 여기서부터 쭉 직진이에요? " / "모르겠어요.. 도로라서 지도 확인을 못하겠네요 ;;; " 


"에이.. 마지막 힘 짜네서 스프린트 한번 치고 싶은데 .. " ..


속으로는 인간인가. -_-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워낙 굇수님이시니 이해해야죠;;


포자는 굇수를 이해해줘야합니다.


4일간 저랑 달리면서 얼마나 발사하고 싶으셨을까 ㅠㅠ...




꾸역꾸역 가다보니. 


어느세 종착지 입니다.


앞서 도착하신분들이 4-5분 있다 합니다..


두분은 저희보다 1시간정도 이르게


가장 빨리 오신분은 10시간도 넘게 빨리 도착하셨습니다 .. 



기다리고 있으니 얀할배가 들어옵니다..



영어로 막 대화하십니다.


대충 들은건


"나 엄청 피곤함.. 가서 샤워좀 하고 오겠음.  오는길에 체크해보니 메인 그룹 밥먹으러 갔음.. 고로 1시간쯤은 일부만 들어올거임.. 좀 쉬고 있으삼. " 뭐 이런 얘기...



1200을 달리게 해줘서 고맙다고 얀할배에게 쌩유. 인사해주고


안비님은 성남행 버스에


저는 광주 부모님 집으로 귀가... 



이렇게 1200k의 길고긴 여정이 종료가 됩니다...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본디 목표는 주문진까지 30여k를 2일차에 더 타고 3 4 일차 시간을 확보하자 였는데


새벽 1시까지 라이딩으로 도저히 더 탈수있는 상황이 안되어서 


양양에서 출발합니다.


4시경 편의점에서 라면 햄버거 등등.. 흡입을 하고 출발..


할려는데 석호님이 안보입니다..


확인해보니 늦잠을 주무셔서 30분정도 지연된다합니다.


워낙 잘타시니 금방 잡히겠지.. 했는데. 종료시점까지 두번다시 마주하지 못했습니다...



50k 정도를 이동하니


오늘의 모닝 업힐. 


진고개가 기다리고있습니다.


본격 업힐 전 팬션 단지(?)에서 


온갖 도핑을 합니다... 


파워젤 초코바 등등..



출발하는 첫날부터 무릎 통증이 있어서


이틀차부터. 안비님에게 진통제를 조달(?) 받아서 매일 한번씩 먹었습니다...


12시간 간다고 하는데 평소에 약을 안할려고 하는 편이다보니 


약빨하나는 제대로 받는듯 합니다 ( ..)



일단 업힐 ㄱㄱ...


초반 본격 업힐이구나 하고 확인한 경사도는 대충 7-9도 사이..


갈만하네 ....




고도 500... 600 700 800...


800 딱 넘어서는순간 온몸은 이미 땀에 쩔어있고.. 경사도가 살짝 상승합니다. 


9 - 12 언저리...




"그래도 화악산 보다는 쉽네요 " / "그러네요 .." 


이런 의미없는 대화를 하면서... 업힐을 계속 이어갑니다... 800 지점에 올라가니. .구름속입니다 ;;;;








구름속으로 업힐


그리고 포풍 다운힐...



장거리 라이딩의 팁이라면



업힐 이후 바로 다운힐을 하는게 좋습니다.


정상에서 쉬는순간 -_- ... 땀이 다 말라서 다운힐 하면서 체온이 낮아진상태에서 더 낮아지게됩니다.



가파르게 올랐으니 가파르게 다운힐... ㅠㅠㅠㅠㅠㅠ 


브레이크 잡는데 아귀힘이 한계치에 도달합니다. 


무한 수동 ABS를 시전하면서 내려오는데도 끝이 안나는 다운힐....


경사도가 완만한 구역이 나오자


공기가 바뀌면서 시원한 살림욕을 즐길수도있게되었습니다... 



이어서 바로 진부령 업힐...


진부령 가기전에 보급한번 하고 가요...



강원도의 흔한 고개가 천이었으니..


령. 급은 훨씬 더 힘들겠지...


라는 생각에 2차 도핑을 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하던 타이밍에.. 캐니언 라이더를 다시 만납니다...


벌에 쏘이셔서 팔에 물집이....


벌에 쏘인후 약국에서 처방을 받고  달리는 중에 코피가 2차례나...


지난 600 라이딩때도 벌에 쏘이셧는데 이번 1200 에서도 쏘이셨다고... 


크로몰리 프레임을 타신분도 스르르 지나갑니다... 몇번씩 뵌걸 보면 저희랑 페이스가 비슷한것으로 추정됩니다.




첫날 좋은 소식으로 생각했던 강원도 순풍은... 바람이 바뀌면서 


역풍으로 바꼇습니다... 


3일차까지 계속 역풍 ㅠㅠㅠㅠ .. 4일차에도 역풍이었습니다 ( ..) ....



진부령은 막상 오르니 그냥 -_- ... 넘어가는 고개 입니다.. 그렇게 높지도 않고 경사가 심하지도 않습니다...


늦게 출발한 캐니언 라이더는 저희를 추월하고 지나갑니다..


다시 안비님과 둘이서 샤랄라 라이딩을(????) 계속합니다.



진부령을 지나 평창으로 가는길에 깔딱 2개 ...


평창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


다음 CP인 단양 까지 3번의 깔딱을 더 넘개되는데


... 왜 깔딱에 무슨 령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고 경사도가 10도 이런겁니까 ㅠㅠㅠ...



진부령넘어 깔딱 5개를 넘어서 단양까지 가게되는데


깔딱 5개중에 2개가 령입니다 ㅠㅠ...



만만히 봤다가 체력이 탈탈 털립니다...



단양 CP 들어가기전 마지막 업힐은 길기도 길지만 차량 통행량이 많습니다. ( 연휴라서 더 그런것일지도.. )


조심이 오르면서 경치 구경하며 샤방하게 오릅니다...



단양에 들어선 시간이 오후 5시쯤.. 해 떨어질 시간까지 여유도있고 해서 


앞에 산 두개 넘어야 하니 넘고나서 마을 나오면 밥먹자!.. 라고 합의를 보고 출발합니다.


좀 지나고나니 제가 펑크... 오전에도 펑크가 한번 났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여튼 오늘의 2번째 펑크..


오전과 마찬가지로 철심이 밖혀서 펑크가 났습니다...


둘다 같은 요인으로 펑크난거라서..어찌 피할수도 없는 펑크라 .. 그냥 빨리 갈고 가는수밖에 없습니다.



산 두개를 넘고


길고긴 다운힐을 끝내고 작은 마을에 들어섰는데


식당이 영업을 안합니다...


이미 끝났답니다 ... @#$@%!345 8시 좀 넘은 시간 인것으로 기억합니다.


망햇다.. ( ..)


일단 갑니다... 배고픕니다.. 단양에서 사온 초코바 2개를 먹습니다...


또 갑니다. 해는 이미 저물고 어두운 상태...


갑니다 마구 갑니다..


낙동강 자전거 길도 일부 지나고 ..


가다보니. 시간도 애매하고..


상주 이후 20k정도 더 갈 계획을 오늘 세워뒀었는데


시간은 여유가 있는데 밥집을 못찾으니 완전 멘붕입니다...


마지막 CP까지 5k 10k 쯤 남았을때


그냥 CP까지 가고 가서 먹고 생각하자...


결론내리고 CP에 도착...


했는데 얀이 마중나와있습니다.



CP의 편의점과 협의가 안됐는지


직접 도장을 찍어줍니다...


물어보니 터미널 근처에 숙소가 많다 합니다..


시간은 10시... 다른날 대비 상당히 빨리 왔습니다..


+ 나름 순위권으로 도착 했습니다 (야호? .. )


방을 잡고 저녁을 먹고 바로 포풍 취침에 들어갑니다...


가장 행복했던것은 오늘은 3시간 반이나 잘수있다! 라는거...


11시 반쯤 취침에 들어가서 


3시에 기상 ..


Day 4로 이어집니다..







새벽 3시 반.. ㅠㅠㅠㅠㅠㅠㅠㅠ


피곤해 주글거가태 으헝헝 엉어어어


살려줘 ...



무슨 말을 해도 어제의 피로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1일차 기록 347.40km  



오늘도 320정도를 타야합니다.



편의점에서 대충 배 채우고 꾸역꾸역 페달링을 시작합니다..


이때가 새벽 4시 경



지난밤의 폭우(?)로 도로는 다 젖어 있습니다..


다람쥐 2라운드를 격으며


몸에 기력이 돌때까지 꾸역꾸역 또 페달링을 합니다.



50km 정도 가면 동해를 끼고 해안도로를 타고 양양까지 가야합니다.




바.. 바다다 바다!!!

해가 뜨고 도로가 마르면서


젖어 있던 옷도 몸도 마음도 목도 마릅니다 ㅠㅠ..


다운힐을 하다보니 얀 할배가 저 멀리 손을 흔듭니다.


잠시 멈춰서


브레베의 페이스 메이커 제이슨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30분 거리의 CP에 있다합니다.


잉? 30분 거리? 우리 앞에 있다구요? 우리 꼴랑 3시간 30분 잤는데? ㅠ.ㅠ..



그렇습니다.. 3시간 자고 나온겁니다... 다른분들은... 흑흑...



열심열심 페달링...


CP도착.. 7시 30분. CP의 편의점 직원에게 확인하니


6시 40분경 CP도착 보급후 7시쯤 출발..


30분 늦네 ... 서둘러야 겠네 ...


다른 란도너 한분이 등장... 첫날 방향을 잘못잡아서 역주행 30km 이후 돌아오셧다 합니다 ㅠㅠ...


이분과는 4일차에 다시 조우하게됩니다.



빠른 보급이후 출발 ...


2일차의 누적 엘리베이션은 2427 .. 


고도표에는 낙타등일거라고만 추측이 가능했는데


역시나...


낙타등 ! -_-;;


순간 경사도 25도 까지 봤습니다.


라이더 40 이 고장난줄 알았습니다.


왜이렇게 안올라가져! .. 를 외쳤는데 아우터.. ( ..) ... 이너로 바꾼줄 알았는데 ㅠㅠㅠ...


이너로 바꾸고 꾸역꾸역 기어서 올라갑니다..



한가지 팁이라면.. 란도너에서는 28티는 진리이자 무릎 퇴근을 몇시간이라도 늦춰주는 소중한 아이템입니다 ... (40T에 근접하는 스프라켓을 달고 오신분도 있으셨습니다 ;; ) 



역풍 + 낙타등  100km 정도를 뚫고 울진에 도착합니다.




CP에 도착하니 수많은 란도너 분들이 ㅠㅠㅠㅠ. 으헝헝.. 잡았어.. 드디어 메인 그룹에 합류했어 .. 으헝헝...



첫날 저녁 비를 같이 뚫었던 난호님 그룹도 있습니다.


늦게 왔지만 낑겨서 같이 밥을 먹습니다



제이슨을 보고나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몇번이고 강조 드리는건.. 제이슨이 쉬는곳에서 쉬고 밥먹는곳에서 밥먹는건 중요합니다 ;; )


식사이후 난호님 그룹에 합류해서 다시 5명 팩라이딩을 진행합니다.



해안도로지만 강원도라 높은 업힐도 있고.. 꾸역꾸역 앞으로 앞으로...


부두에서 활동중이신 분도 팩에 합류하게됩니다. ( 솔로 라이딩을 하시다가.. 팩에 한번 끼시고는.. 그 후론 쭈욱... )



동해시.. 쯤으로 기억합니다.


다운힐하고있는데... 앞서가는 안비님 + 부두님(이라고 할께요 ;; )  뒤로 주먹만한 뭔가가 굴러 떨어집니다.


뭐지? 후미등인가.. 다운힐이니 그냥 주르륵 내려갔습니다..


앞에서 부두님이 정차중.. 


안비님을 지나가는데 가민 떨어졌어요..



잉? 가민?!??! 810 ㅠㅠㅠㅠㅠㅠ 으앙... 


아래에서 한참 대기하고 나중에 얘길 들으니....


가민 쥬금.. 으앙 쥬금 ㅠㅠ...


차량 2대는 피해갔는데


트럭이 .. 그냥 밟고 갔다고 합니다...


AS가 되길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어?.. 정.. 동.. 진? ..


여기까지 왔구나 ( ..) ..


고등학교떄인가.. 수학여행으로 한번 와보고 처음입니다.. 


정동진보다 정동진 가는길의 해안도로가 아주 .. 끝장나게 좋습니다.


도로도 잘 딱여있고 바다와 바로 근접해 있고


가는길에 백사장도 잘 정비되 있습니다..



강원도 라이딩이면 질색(?) 이지만 


정동진 근교만큼은 진짜 추천드리고 싶을만큼 좋습니다..


정동진 부근에서 식사를 하고


마지막 CP를 향해 이동합니다...




란도링 팁중 하나는


저녁 식사는 해떨어지고나서 하는게 좋다. 라는겁니다.


도싸의 석호님이 알려주신팁으로.. 해가 떨어지고나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평속이 떨어지기떄문에


해가 떠있을때 조금이라도 앞으로 가고 저녁이후엔 평속을 다운해서 간다.. 라고 합니다. ( 간단한 거지만 식사 타이밍 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 였습니다.. )



식사이후 석호님의 요청이 있습니다 .


" 투써클님 식사 하셧으니 시원하게 끌어보세요. "  / 네 ..


하고 선두로 (내가 선두라니 ㅠㅠ) 팩을 이끕니다...


 - 야간 라이딩 같이 한... 최 우측(상단?)이 석호님



양양가는길에 급 도로가 좋은 곳이 있어서. .순풍이겠다(하루종일 역풍이었던건 함정 ;; ) 


도로 넓고 밟겠다...


35 언저리로 주욱주욱 쏩니다.



중간중간 유흥가? 지역에서는 강제로 시속 10-15 로 주행해야하는 구간도 있었는데 


경치 구경하면서 술렁술렁 앞으로 갑니다..


1시간 반쯤 끌었을까요... 배가 고픕니다 ㅠㅠ... 


"으아 힘들어! " ... /  석호님 답변 " 혼자 자폭하세요! "


저보고 양양까지 쭉 끌으시란 말씀이십니까 ㅠㅠ...


.. 그러도 다시 끌었습니다...



끌다보니 고속화 도로? 비슷한곳에서 석호님이 교대해주십니다 ㅠㅠ. 으헝헝  ㅠㅠㅠ



다른분들은 날이 추워지면 무릎이 아프다 하시는데

저는 날이 추워지면 무릎이 회복됩니다 -_- .. 뭔가 다른 부위 통증인건지 ..... (야간 라이딩시에 피로가 훨씬 적은 편입니다 ;; ) 



우여곡절끝에 양양에 도착하니 얀이 맞아줍니다.


본격 멘붕은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근처 숙소에 전화를 해봐도 (심지어 강건너 모텔까지 .. )


빈방 0.... 한 30분 해맸습니다.


ㅠㅠㅠㅠ.. 터미널뒤에 저기 불켜져 있던데 가보자.. 


무슨 장 이었습니다..


방이 있다.. 만세.. 잘수있다...


는 새벽 0시 30분쯤... 



석호님 일행과다음날 4시에 편의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1시에 취침에 들어갑니다..


2시간 반 자고 일어난거죠 ( ..)


왜 일어나진거지. 몸은 왜 3배쯤 무거워진거지.. 엉엉 ㅠㅠㅠㅠㅠ



Day3에서 계속됩니다.






2014년 6월 5일 - 8일 . 1200k 


한국 란도너 최장거리 레이스에 도저하게됩니다 ... ( ..) .. 왤까요 ... 하다보니 . .등록하게되었습니다.



4일 오후 버스로 광주로 이동..


부모님댁에서 10시쯤 잠에 듭니다...만 새벽 3시에 일어나야하는건 함정...


평소에 새벽 2시쯤 잠을 자서 10시에 잠이 들리 만무하다는것은 또 함정...


결국 11시쯤 잠에 들어서 3시에 일어났습니다.




아들 장거리 간다고 .. 새벽녁부터 전복죽과 낙지를 ㅠㅠ (  어머니 사랑해요 ♡  뿅뿅 ) 




출발점인 운암 MTB로 이동합니다..






아무도 없음  


불도 안켜짐. ㅋ. 




앞에 초 불쌍 모드로 쪼그려앉아 담배 하나 피고 이리저리 스트레칭.. 


좀 잘까... 하고 쭈그려있는데 저 멀리서 라쳇소리가 들립니다.




4시쯤 이었나.. 시간이 좀 흐르니 샵의 불이 켜지고 


한분한분 샵으로 입장하기 시작..


4시 10분경 1200 동행자인 안비님도 입장..


버스에서 2-3시간 주무신게 전부라고 하십니다.. ( 헬게이트 오픈의 예고였을까요 .. )



늘 하던 절차인 면책 동의서 검차 등등을 수행(?) 하고 


옆집 아저씨의 푸근함을 느끼는 얀 할배(?)와 


자전거가 불쌍해보이는 제이슨 + 일행이 등장합니다.



5시... 간단한 얀 할배의 브리핑 이후 출발~ 





남원 합천 양산을 거쳐 경주로 가는 1일차 플랜.. ( 정해진건 아니지만 마감 시간을 참고로 하여 코스를 설정.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한국내에서 마감시간은 큰 의미가 없다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92 시간만 정확하게 엄수하면 된다고 합니다.)



란도너의 시작은 늘 그렇듯이 수십명이 우르르르 펠로톤을 형성하면서


도로를 질주합니다.


시간은 5시.. 도로에 차도 없고 한산하고


빠른 속도로 광주를 벗어나 시골길로 들어섭니다.


비슷한 속도를 가진 그룹이 형성되서 다음 CP를 향해서 술렁술렁 출발합니다



첫날이고 체력도 상당히 좋은 상태라 30 언저리의 속도로 질주를 합니다..


다른 분들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캐니언 자전거를 타신분이 앞에서 열심 끌어주시기도하고 사진도 많이 찍더라구요... (나중에 몇번 다시 만나면서 알게된 사실은 대구 분 이라는것과 사진 주세요! 했더니 200 부터 후기 하나도 안써서요 ㅡ.ㅜ .  라면서.. 블로그에 란도너 검색하면 나온다면서!?!?! 찾아가라 하십니다.. ㅋㅋ)



 - 일출 . 이맛에 란도링 합니다.. 





올것이 왔습니다.


"여기가 아닌게벼 .. "



가민 810이면 뭐하고 


Locus 앱을 사용하면 뭐합니까... 


길 잃어버리는건 늘 우리 곁에 있는겁니다.. 우리는 란도너자나요 ㅠ.ㅠ...










이래저래 지도를 뒤져서 다시 코스에 합류... 





메타세콰이어 길의 담양

고추장의 순창

춘향이가 살던 남원을 지나 



- 메타세콰이어길 , 사진의 라파 져지가 캐니언 자전거의 주인공..




"지리산.. ".. 응? 지리산?


우리 가는 방향 앞에 있는 산이 정녕 지리산? 




출발전 코스 확인은 대강합니다 ;;; 어디 산을 넘는지 어떤 코스를 넘는지 전혀 파악하지 않고 갑니다.. ( ..) 


엘리베이션만 보고. 요 앞에 산이 있구나. 깔딱이 있구나만 생각하고 가는데



"지리산?" ..



광주 200 후기에서 읽었던 그 지리산? ..


제발.. 제이슨님하 얀 님하... 지리산은 좀.. ㅠㅠ



은 제 기우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리산 사이길을 통과하는 완만한 낙타등이었습니다.


거대한 지리산의 위엄을 느낄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 왜 사람들이 휴가철에 지리산을 찾는지도 알거같았습니다...





"팅" 


안비님 자장구에서 뭔가 소리가 나더니 체인이 빠진상태로 크랭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드르르르..


 " 투써클님 저 체인 빠졌어요. " 


"네 멈춘김에 쉬었다가 보급하고 가요 " 




" 체인 캐쳐도 달렸는데 왜 빠졌지.. " ..


는 체인 사망 ... 


네 .. 그렇습니다 1일차에 안비님의 듀라 체인이 사망했습니다...


멘붕.. 저는 10단. (체인링크 없음 ㅠㅠ ) 


안비님은 11단.. 


초 당황모드로 대기하는중에



한 그룹이 옵니다..


"혹시 11단 체인링크 있으신가요 ㅠㅠ " 


다들 10단만 가지고 계십니다.



그 다음 분에게 여쭈니 하나 가지고 있다고... 


꾸벅꾸벅 연신 감사 인사를 드리며 수리를 진행


# 이상원님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클리앙 시라소니님의 도움으로 성함을 알게되었습니다 )


1차 멘붕을 수습하고


코스를 따라갑니다 ..



중간에 속도가 맞는 도싸 올드 회원 석호님 일행을 만납니다. 광나루 방에서 활동하신다고 하네요.


조만간 뵐수있을런지요 . ㅎㅎ


2명이던 팩이 5명이 되니 달리기 좀더 수월해집니다.


무리하지 않고 28전후로 지속 주행을 합니다.


CP 양산에 도착해서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합니다.


... 식당 직전에 안비님 펑크 ;;



280km 정도 지점이라 제 멘탈은 완전히 가출한 상태 ..


바닥에 앉아 펑크 수리 시간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빠르게 수리를 하고 


식사장소로 이동.... 도착해보니 


안비님 타이어 배부름 ! ㅋ.... 튜브 안터진게 다행이었습니다.


식사 이후엔 기온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몸에 온도가 오를떄까진 약간 고 케이던스로 주행을 하여 체온보존을 하고


몸에 열이 오르고부터는 몸에 열이 식지를 않아서 앞 지퍼를 살짝 열고 주행을 합니다...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미친듯이 오기 시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 어머니가 보고 싶고.. 


집에 가고 싶고.. 



비가 안오는 지역에선 도로가 다 졎어 있고


비가 오는 지역에선 전방 시야 확보도 어렵고 앞차에서 튀는 물 


바람, 체온 저하 등등.. 복합적인 난제가 찾아옵니다.


이제 1일차인데..



포기할까.. 내가 왜 사서 고생일까 .. 


같이 가자고 꼬신 사람이 포기하자 하면 안되자나


안비님만 보면서 꾸역꾸역 참습니다.


저녁 11시쯤..


오늘 최종 목적지인 경주에 도착합니다...


몸은 이미 너덜너덜.... 

체력도 기력도 없습니다.


뭐라도 먹고 자야하는데


5분이라도 더 자고 싶어서 바로 숙소를 잡고 광속 수면에 들어갑니다. 12시쯤 잠든거같습니다...



샤워하고나서


"안비님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요.. 뭐 부터 들을래요?" / 나쁜소식이요

"내일 하루 종일 역풍이요 ㅋㅋㅋㅋㅋㅋ "  /  "좋은 소식은요? " / " 모레는 순풍이요 강원도 업힐은 순풍과 함께입니다.. "



이정도 대화하고 둘다 기절했습니다 -_- ..... 


집에서도 바로 잠에 들지 못하는 타입인데.. 낮선 장소... 에서 1분도 안되서 기절... 



눈뜨니 새벽 3시 반...




Day 2에서 이어집니다.










그간 200 300 400 을 타면서
 
장거리 힘들구나 근데 하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란도너링입니다.
 
200타고나면 300 탈수 있고 300타면 400 탈수 있고..
 
이 생각을 600 타면서 모조리 .. -_- 뒤바꾸게 됩니다..
 
 
 
 
란도링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50여명이 1-2줄로 된 긴팩을 형성하고 시작합니다.
 
반포에서 출발해서
 
중랑천 지나 의정부까지 평속 30 언저리 형성하면서 술렁술렁 올라갑니다...
 
 
첫 언덕.. 얕은 업힐! 부터 팩은 갈라집니다. 
 
이제부터 본격 란도링 모드로 변신!
 
 
400까지는 좀 속도내서 빠르게 주파하자.. 라는 생각으로 달렸었는데 (자당의 로디님 400때 동행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600은 설렁 설렁 가자.. 라는 마인드 였습니다.
 
요번 브레베의 동행자는 Anvi님(자포)
 
샤방하게 가자는 의견이 일치하여 600 끝까지 함께하였습니다..
 
중간에 가민 810이 정줄을 가출하셔서 (가민이 죽어서 속도를 몰라요 라면서 40으로 쏘심.. / 속도계가 없어서 지금 속도가 얼마인줄 몰라요 ..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제초멘트죠 ..) 
 
고생이 많았습니다.
 
대비책으로 준비한 Locus 앱을 이용해서. 이러쿵 저러쿵 길을 따라갑니다.
 
 
 
본격 멘붕은 Cp1에서 Cp2로 가는구간이었습니다.
 
누적 상승고도 4천 정도..
 
란도너 300 때 .. 탓던 고도를.. 
 
Cp 사이 한구간 지나면서 다 타야합니다...
 
 
 
Cp1에서 보급중인데 옆에 있던 고양이 키우는 아저씨가 코스좀 보자면서
 
이래저래 말합니다...
 
 
"평화의 댐을 간다고? 경사도가 막 이래~! 이런데? 거길 올라간다고? " ( 손바닥을 하늘로 올리시면서 ;; )
 
 
"네 가요.. 오르다보면 올라지겠죠.. "
 
 
 
cp1을 출발하여 달리다보니 제이슨 일행이 보급중입니다.
 
'여기서 먹어야 한다.' 는 뭔가 알수 없는 생존본능이 보급을 외쳤습니다. (결국은 제이슨 감사합니다? )
 
 
우걱 우걱 먹고 나니 출발... 은 바로 업힐 시작..... 
 
 
"이곳은 최북, 최고, 최장 터널 한신령입니다." (대충 이런 문구 였습니다.. )
 
 
 
여기 지나서부터는 기억나지 않는 업힐만 계속 합니다.
 
머리는 땅에 밖아줘야 속도가 1-2kph 라도 더 나오는 진리를 몸소 체험하며
 
오르고 오르다 보니 Cp2 해안에 도착하게 됩니다.
 
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습니다.. 군인 아저씨들 오랜만에 보네요..
 
 
 
저 멀리 Yan이 보입니다...
 
외칩니다.
 
"I'll kill you "
 
아. 진심 힘들어요 ㅠㅠ. 너무 힘들어요.
 
 
Cp2 도착은 대충 오후 6시쯤 ... 고성까지는 가야하는데 아직 100km 정도를 더 가야합니다.. 
 
걱정이 앞서지만 서둘러서 다운힐 ㄱㄱ........
 
 
약수터!!!!!!!!!!!!!
 
물이 보이면 무조건 꽉채워라. 는 국종 / 4대강 종주를 하면서 절대적으로 지켜야하는 수칙입니다.
 
 
로부스토님도 보이셧는데 다음 CP에서 인사드렸습니다... (사진 촬영중 ;ㅂ; ;; )
 
 
 
길고긴 다운힐... 은 x뿔.. 다운힐중에 오르막이 껴잇는 (반동으로 안넘어집니다 ㅠㅠ)
 
이상한 다운힐을 한참 하고나서
 
자연산 단백질 섭취를 과다하게 했습니다...
 
초당 수백마리는 달라드네요. 아오 ..
 
 
 
맛있게(??)냠냠하고.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보이는건 없죠 .. 그냥 가는겁니다.
 
 
달리다보니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로부스토님하고 한참 또 같이 달리다가.
 
 
 
"바다 향이다.. " 
 
바람에서 바다의 짠 향이 느껴집니다.
 
왔구나. ㅠㅠㅠ. 동해안이구나..
 
으헝헝 신발 신발... 왔구나 고성이구나...
 
 
는 착각.. 
 
 
바다 바람은 꽤 먼거리까지 자기 냄새를 뿌립니다.
 
20k 는 더 가서야 고성Cp에 도착하게됩니다..
 
 
고성에서 마지막 보급을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힘듭니다 .. 
 
궁디에는 불나고 
 
발바닥에도 불났습니다..
 
 
 
샤워하고 빨래하고 취침...
 
 
 
== 3시간 경과 ==
 
 
난 왜 눈떳나.. 왜 일어난거지 .. ㅠㅠ.
 
 
새벽 4시 반쯤 출발....
 
 
동해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찰각..
 
은 까매서 안나옴 ..
 
 
달립니다 40k 만 더 가면 다음 Cp 
 
막 달리다보니
 
배고파서 안되겠습니다 .. 클리프샷 꿀꺽..
 
중간에 보급도 한번하고 또 달립니다.
 
비슷한 시간에 달리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대충봐도 5-7분 정도
 
Cp4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어? Cp4에 사람이 없습니다.. 불도 꺼져있습니다.. 
 
돌아가며 사진찍고 / 찍어주고 출발 ㄱㄱ....
 
 
일부는 아침 식사를 위해 / 일부는 사랑스러운 최종관문급 업힐을 위해 
 
각자의 갈길을 갑니다.
 
 
 
한계령 표지판이 보입니다.
 
우리 넘어가는게 한계령인가?
 
브레베 고도표에는 언덕(?) 이름이 안써잇어서 .. 어딜 넘는지 몰랐죠 ..
 
 
올라가보니 
 
"조침령 터널" ... 여기가 조침령인가...
 
 
 
새가 오르다 힘들어서 잠자고 넘는다는 그 조침령인가.
 
 
근데 왜 아래에서 내 땀냄새를 맏고 따라온 모기는 어떻게 정상까지 따라온거지 
 
 
 
시원한 다운힐..  은. 왜 30을 넘지 못하고 다운힐 ... ㅅㅂㄻ 역풍.... 

몇개의 얕은(???? 400m 언저리 언덕은 얕은이 되어버리는 강원도의 클래스 .. )
 
업힐을 지나고나서 횡성에 들어갑니다.. 마지막 Cp5에서 
 
양껏 밥을 먹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양평까지만 가면 길 안다 !
 
갈수 있다!
 
 
 
 
.. 비가 옵니다...
 
 
1-4미리 정도로 예보 보고출발햇는데
 
당일 확인하니 6시 기점으로 10미리 넘게온답니다...
 
양평지나 염치고개 가는길에 페달링이 안됩니다
 
 
올것이 왔습니다.
 
봉 to the 크
 
 
우걱우걱.. 시간은 안정권이니 여유있게 배를 채웁니다... (빡시게 탔을경우 3시간 좀 넘으면 봉크가 옵니다 ㅡ.ㅜ.. )
 
 
비는 갈수록 심해지고
 
70여 km 남았으니 힘내서 페달링하면 안정적입니다..
 
비를 뚫고 .. 바닥에서 튀는 흙탕물 뒤집어 쓰며 마구마구 페달링...
 
(비속에서 20km 이상 나온다는걸 처음알았습니다 ... )
 
염치에는 또 왜이리 차가 많은건지..
 
염치 정상에서 제이슨하고 hello again 인사도 한번 하고
 
사진도 한번찍고 .
 
 
차 없는 타이밍을 노려서 다운힐 ㄱㄱ...
 
 
팔당대교 지나 초계국수 가는 다리 아래에 도착했는데
 
안비님이 "@#$@#$ " 하고 외치시더니 안오십니다...
 
음? 뭐지? 가민 또 죽었나?
 
오셧습니다
 
 
펑신..
 
 
휠 : 샤말... 휠 짱짱하죠 .. 
 
타야 : 튜블리스 ... 응? 튜블리스?
 
 
 
그렇습니다. .. 튜블리스 타야에 튜브를 내부에 넣어서 사용중 이었습니다.
 
 
잘 빠지지도 않고
 
레버 4개를 이용해서 꺼내고 나니
 
다시 넣는게 일입니다.
 
우여곡절끝에  타이어를 밀어넣으니
 
레버에 찝혀서 튜브가 사망상태 ...
 
다시 분해 (요령이 생겨서 5분도 안되서 뺴는거 성공 .. )
 
다시 넣고.. 또다른 요령을 피워서 넣는데 성공..
 
슉슉슉.. 이때가 남은 시간 1시간 20분.. 거리 22km 
 
평소였으면 샤방(?)하게 주파 가능한 거리...
 
비는 오고 있고 도로는 다 젖어 있고
 
 
냅다 떄려 밟습니다..
 
"Anvi님 30 쭈욱 항속 주행 하면 아슬아슬 도착할거같아요 "
 
 
 
잠실 부근이었나... 안비님이 조금씩 흐릅니다... 
 
흐르실분이 아닌데..
 
좀 떨어져서 따라오는걸 계속 체크하면서 질주...
 
봉크인가 ... 뭐 그래도 시간 아슬아슬 하게 도착할거같으니 
 
못먹어도 직진! .
 
반포에 도착하니 8시 40분 경...
 
 
1-2분 후에 바로 안비님 도착...
 
"또 펑크 났어요 ..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펑 난상태로 그대로 주행해서 반미니 도착... (고생하셧습니다 ㅡ.ㅜ.. .)
 
 
39시간 45분으로 서울 600 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온몸은 비에 젖고 흙탕물에 범벅되고 ..
 
클릿 슈즈도 꺼멓게 변하고 .. ㅠㅠ...
 
 
집에와서 세차하고 묻은 흙탕물 걸러내고
 
내가 왜 사서 고생인가 ㅠㅠ. 비만 안왔어도
 
이런 헬게이트는 아니었을텐데 ;ㅂ;; .. 엉엉..
 
 
 
무릎아파서 새벽에 자다 꺳습니다.
 
냉장고에 얼려둔 패트병으로 냉찜 .. 하다 잠들었네요 
 
일어나보니 어깨결림..  무릎 발 통증 ... 종합세트네요 ..
 
600 타면서 느꼇습니다.. 잠자고 타는 브레베는 나가는게 아니구나 .... 1200 바이바이..
 
 
 
 
----------요약
 
디지게 힘들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랜드 란도니는 쳐다보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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