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의 밤하늘.. 


데드 픽셀 처럼 보이는 저것은 별이나니.. ( ..)


이런 상황에 라이딩을 하려 기상을 합니다...


짐만 대충 챙겨서 옷입고 편의점에서 보급...






오늘 하루도 잘 부탁한다...






옆에  신기한 뭔가가? 있어서 사진을 찰칵....


홍콩에서온 란도너입니다..


2011 PBP를 완주해서 PBP져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부럽긔 ;; ) 


요번 SBS를 뛰러 홍콩에서 뱅기타고 한국까지 날아왔다고 합니다... (더 부럽긔 ... 나도 원정 랜도링.. ) 





새벽에는 그냥 그냥 달리는겁니다. 


빨리 달릴수 없으니 꾸준하게 적절하게 속도 유지하며 달립니다.


어제 저녁을 같이한 레인보우 님과 다시금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수다수다수다... 새벽의 라이딩은 뭘해도 춥습니다.


땀에 찬 장갑은 나에게 2-3배의 온도저하를 지속적으로 유발하고있고


워머 + 바막으로는 영상 5-7도 + 습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구멍이 송송뚤린 로드 클릿 슈즈 역시 슈커버를 필요로 합니다...



해가뜨기전까지는 쉬면 더 힘들고 추우니 그냥 냅다 달립니다..



한참 달리다보니 저 멀리서 3개의 라이트가 역방향...


설마?... 했더니 제이슨 + 친구 + 얀  3명이 다가옵니다.


인사를 하고 3시간 자고 나왔다 했더니 제이슨 친구가 " 3 hours!?!?!? " 라며 기겁을 합니다... (다 그렇게 타는거 아니었나요 . ㅠㅠ. )


이래저래 뽜이팅을 외치고 다시 출바알...



한참을 달려 해뜰녁에 금호 CP에 도착합니다.


저희보다 30분쯤 앞서 출발한 흘러님과 시라소니님과 다시 조우하게됩니다...



좋덴다 아주 -_- .... 아직까진 신나 있네요 ..








해가 뜨고 온도가 오르니 좀 살만합니다.. 이 순간만큼은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못할 최고의 자연의 아름다움이라 생각합니다. 


해가 지는것보담 해가 뜨는 모습을 보고있는것이 더 큰 감동을 전해 준다랄까요? 




감상도 잠시. 업힐 하나타고 탈탈탈..






달리다보면 흔하게 보는 광경들.... 너무좋다. ♡







계속 같이 달리는 3인.+1 (저.. ) ...


거리가 꽤 있는건 제가 흘러서 그렇습니다. ( ..)



슬슬 다리에 압박이 오는데  3분은 잘만 가십니다.. ㅠㅠ.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들...




업힐중에 사과를 파는곳에 다들 내려계십니다... 느그막히 다가가니 사과하나 사주시고.. >.< 감사합니다 꾸벅꾸벅...



사과하나를 냠.... 업힐중에 먹는 사과는 아주 그냥 꿀맛!





흔한 란도링중의 떙땡이.jpg



적당히 시간을 버리며 마지막 고개를 넘어 언양에 들어서서 


"언양에 왔으니 불고기 한번 먹어야지! 이떄 안먹으면 언제 또 이렇게 맛있게먹겠어?" 하는 의견에 저 인원이 줄줄이 언양 불고기 집으로 갑니다...




유명한곳으로 소문난 집이라 합니다... 

맛나게 잘먹고 서비스도 (?) 잘 받고 냉큼 챙겨서   일어납니다... 


오늘은 부산을 찍고 출발점인 봉양까지 돌아가야하는 날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거리가 더 많은것이지요..



충분한 영양을 보충하고 다시 출발...






언양에서 부산까지 가는 구간에 자전거가 달리기 좋은 도로가 있습니다.. 


순풍을 받으며 시속 40쯤으로 마구마구 쐇던 구간으로 기억합니다...


돌아오는길은 역풍이지 ㅠㅠ.. 하면서 일단 가는동안이라도 시간 벌 요령으로 신나게 쏩니다.. (그래서 사진이 없습니다 ;;; ) 


부산 시내에 들어서서 만큼은. 자전거 주행의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브레베에서는 반드시 수정되었으면 하는 부분이기도합니다.



차량이 극도로 많습니다.


도로가 도심지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안좋고 페어있고 위험합니다. 


부산지역의 운전자들이 운전을 좀 험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험난했던 부산도심지를 뚫고 


부산 CP에 도착... 이제 500 왔구나... 오후 3시 인데..... 언제 다시 180 타고 봉양으로 돌아가지? ㅠㅠ....



휴식을 취한후 봉양으로 복귀를 시작...


예상대로 -_- .. 역풍과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복귀길은 시라소니님 해나루님 김대식님과 함께 달렸습니다.



한시간쯔음 역풍속에서 시속 20이하로 달리다보니 어느덧 바람은 좀 약해졌습니다..


부산에서 언양으로..




반대로 달리는 길에 보는 자연은 또 다른 모습을 선사합니다...





온길을 그대로 반복해서 돌아가는길이라. 약간은 지루한면이 있습니다..


다시 언양에 도착해서


저녁은 김천에서 가볍게 해결...


밥을 먹고 나니 해가 거의 떨어졌습니다..


어둠속에서 가지산 자락의 업힐을 한참 하고 추위에 떨며 다운힐을 또 한참합니다... 



가을이라고 그렇게 춥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한것은


제 경험이 아직 부족한것을 말해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견디기 힘들만큼 추위가 찾아옵니다.


8시 넘어서 라이딩이 있다면 자켓을 준비하세요..


장갑은 긴장갑에 방풍 기능이 들어간 녀석을 준비하세요


방풍기능이 들어간 슈커버를 준비하세요..



여름직전에뛰는 1200K 그랜드 란도니때와는 준비물의 짐에서 차이가 납니다.



가지산 정상에서 만난 한 교사로 계시는 랜도너 분은 패딩 조끼를 가져오셨습니다.


물통에는 무거운 보온병을 들고 오셨습니다. (물론 자전거 총 충량은 어마어마 하겠지요.. ) 



많이 춥고 몸이 그만큼 떨려도..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준비하지 못한 나의 잘못이고 


내가 도전을 선택한것이기에 앞으로 내달렸습니다. 


달리다보니 어느덧 금호 CP 


시간은 대략 9시경.. 남은거리 60km .


간단히 보급을 한다는게  이제 온몸에 힘이 없습니다.


먹을것을 잔뜩 사서 바닥에 주저앉아 먹습니다.


지친 란도너 두분은 테이블에 그대로 기대서 잠을 청합니다...


같이 달린 해나루님 흘러님 시라소니님  김대식님 다들 주저 앉아서 한참을 시간을 보냅니다...



1시간좀 안되는 시간을 휴식을 취하고 11시가 되기전에 출발을 합니다.


새벽 2시에는 도착하겠지..


큰 업힐이 없으니 가능하겠지...




야간 라이딩중... 촬영한 달 사진..



한참을 달리다보니 7명이 달리는데도 팩이 갈라집니다.


600 여 km를 달리다보니 몸이 성한 사람이 없습니다.


다리에 미친듯이 쌓인 피로도는 페달링을 방해하고


끊임없이 목 어깨의 통증이 다가오고 


다리의 관절이라는 관절은 그만좀 쉬라고 움직임을 거부합니다.



흘러님과 레인보우님 그리고 저 . 이 셋이 앞에서 팩이 나눠져 달리다가


저도 한계치가 찾아와서 뒤로 조금 쳐집니다.



한참 달리는데 흘러님과 레인보우님이 


더 달리는거 너무 의미 없지 않냐.. 이시간에 달릴바에 해떠있을때 1시간더 타는게 좋다..


가까운곳에 모텔이 있다면 무조건 들어가자!


의견에 동의하고 모텔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기로 합니다.



천천히 20km 의 속도로 야간 라이딩을 지속합니다.


앞에 언덕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달려나갑니다.



몸이 피곤한 상태로 라이딩을 지속하니 


이렇게 추위에 떨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온몸이 떨립니다.


안되겠다... 속도를 올려서 몸에 열을 내야겠다....


신나게 떄려밟습니다...


대낮에는 35정도의 속도라 생각했는데 얼핏 속도를보니 고작 27 - 28에서 머뭇거리고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보니. 뒤따라오던 일행이 안보이고 앞에 먼저 출발하신 분과 조우합니다


다시금 인사를 드리고 팩라이딩을 시작...


추위속에서 한참을 달리다보니 뒤에서 한분이 추격해와서 가세...


전 다시 그분을 쫒아 속도를 올리는데 너무 빠릅니다..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oTL...


다시 솔로잉... 한참을 가다보니 봉양 CP전에 한 마을이 보입니다..


이제 10km 남았는데...


그냥 가자... 도장찍고 자자.. 



일행은 뒤에서 언제 올지 기약도 없고 


일단 나부터 살자 라는 마인드로 돌진을합니다..


30분쯤 더 라이딩을 하고나니 새벽 2시....


근처에서 숙소를 잡고  씻고 뭐하고 잘려고보니 3시....


6시에  알람을 맞추고 잠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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