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제 꼴랑 320만(응?!??!!?) 타면된다!!! 라는 기대와함꼐 


아침6시 알람을 상큼하게 무시하고


6시 반에 기상!!


으악 늦었다 ㅠㅠㅠ. 번개와 같이 준비하고 아침을 해결하니 7시가 조금 넘은시간...





아침을 먹는데 어제 헤어진 일행과 다시 조우합니다...


중간에 잠깐 정류장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하네요...


제가 일행중에서 가장 느리니 천천히 워밍업하면서 먼저 출발합니다...



가는 도중에 키다리 아저씨 놀이도 한번 해보고... 






경치구경하면서 설렁설렁 달립니다...


해뜨는건 언제봐도 좋습니다.. :)


달리다보니 잡힘... ㅋ.



업힐중의 해나루님...



업힐후에 털린 나 ㅠ.ㅠ..



다들 힘들상태이니 가끔 선두로나가 앞에서 끌어봅니다.. (으앙 힘들... ㅠㅠ)



눈이 퉁퉁...... 




벼가 잘 익어 누렇게 익어갑니다..





달리다보니 어느덧 예천....


근데 이런곳을 지났었나? 하며 기억이 많은 부분 유실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몸이 힘들면 기억을 야금야금 지운다는데 저도 어쩔수 없는 사람인가봅니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뒤에서 추격 하신분들까지 10여명이 함께 달립니다...





첫날 먹었던 국밥을 다시금 똭!..


이번엔 사진을 똭!.. 맛도 좋고 가격도 싸고 사장님도 나이스!








첫날 달렸던 세재길....


어느덧 팩은 다시 4명으로 ....





깨끗한 물속에서 스노클 장비를 하고 뭔가를 잡고 계신분이 있습니다....






다리에서서 포토타임을 가져봅니다...



또 달리다보니 시라소니님과 둘이서 달리게됩니다...




라이딩 모델 시라소니님....








얕은 업힐 이후 사과를 팔고있는데.. 업힐에는 사과라면서


사과를 하나 사주십니다....


사과모델러 시라소니님.... 소.. 소녀감성!!! 



내가 넘어야 할곳이 저기는 아닐거야... 아하하하.. (정말 아닙니다.. )



저... 저기인가? ..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 구름 한점..




그리고 업힐. ㅋ.



화악산의 경사도를 가지고있었던 숨막혔던 업힐중 하나입니다... 부산방향으로 갈떄는 그래도 갈만한 코스였는데


역방향은 완전 지옥입니다. + 연이은 장거리 라이딩에 다리의 피로누적도 한목 했지요..





내려오면 또 업힐. .. ㅠㅠ.... 




첫날 넘었던 제수리재.. 반대방향에서 오르니 여기는 외려 할만합니다...




시라소니님과 사이좋게 샤방방...





Day1에 로그가 빙빙 꼬여있던 그 업힐입니다 반대 방향역시. @#%@#$@#$ ..... 첫날 오면서 여기서 다시 사진찍어야지 했는데


해가 떨어지기전에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라소니님이 사진을 찍어주심. ㅋ.



저곳을 넘어 충주 CP에 도착하고


저녁을 해결하고 여주로...


약간의 오르 내리막을 격으며 빠르지 않고 


또 느리지 않게 달립니다.



하루종일 하체의 관절통증으로부터 자유롭지도 않고 아픔을 참고 


진통제를 복용하고 달렸습니다.. 


이틀차부터 복용한터라 준비한 약도 다 떨어지고


저녁이되니 통증과 수면을 적게 취한덕에 피로가 몰려옵니다..


여주에 도착하니 9시 반경...


남은거리 80 ..  빠르게 보급을 완료하고 10시 이전에 출발...


새벽 2시에는 도착하겟구나...


라는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추위가 극도로 격하게 느껴서 체온유지를 위해 잠옷으로 준비한 옷도 껴입습니다...


편의점에서 봉투 2개를 달라하여 발을 감쌉니다... 


1시간정도를 기존보다는 나았던 느낌입니다.



30분이나 달렸을까... 졸음이 엄청 몰려옵니다...


계속되는 저 수면시간으로 인해 몸의 한계치라는 한계치는 이미 초과하고  에너지는 바닥을 치고도 또 친상태입니다..


살아서 갈수있을가 사고나면 안된다


정신차리자...



시나소리님과 큰 목소리로 수다를 떨며 살아야하는 방법을 유지하며 몇시간을 달립니다..


저 멀리 양평의 높은 타워하나가 보입니다.


다왔구나.. 살아서 왔구나..


양평부터는 자전거길.. 꼴랑 50km 정도...


간단히 보급을 하고 가자.. 는 말에 편의점을 지나는데


자전거 2대가 있습니다.



김대식님과 해나루님...


김대식님의 무릎 상태가 안좋아 한참을 휴식하고있었습니다...




시라소니님이 준비한 파스를 붙이며 다시금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양평부터는 자전거길.. 



수도없이 지나온 길이지만.


오늘처럼 힘들날은 없었습니다....


꼴랑 몇 10m 짜리 언덕에 헐떡이고... 힘들어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내 모습도 우습고..


체온을 올리기위해 더 밟아야하는 현실도 괴로웠습니다..



한참을 4명이서 같이 달렸는데


내 페이스대로 가지 않으면 도저히 완주 못할거란 생각에


저 먼저 살살 가겠습니다 하면서 먼저 앞으로 나왔습니다..


튀어나갈수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고작 15km/h 속도도 힘겨워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아무리 얕은 언덕이 나와도 시속 10을 못넘깁니다....


멈추지만 않으면 이 체온을 유지하면서 완주 할수 있다..


시간은 충분하다. 앞으로만 가자....





반포 -> 양평 3시간이면 충분하게 주파하는 곳을


4시간이 넘는 시간을 거쳐 잠실에 도달하게 됩니다..



잠심 최종 컨트롤에 도착하니


우엥님이 계십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평소같으면 휴식도 좀 취하고 수다도 좀 떨다 갈텐데


휴식이고 뭐고 빨리 집에가서 샤워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가볍게 인사하고 기다리는 찰나


곰곰님이 오십니다..




출발하는날 곰곰님이 그랬지요..


"아이고 이 고생을 또 하러 오셧네.. " ..


이 말 했을때 그냥 집에 갔어야 하나봅니다.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집에 가는길도 기어갔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넘었던 언덕들이 하나같이 경사도 20이 넘는 업힐로 보이고


내리막은 무섭고 추워서 20을 넘기질 못합니다..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나니 뿌듯함이 가득합니다.


해냈다..


kr5000 까지 한걸음 더 나아갔다...




브레베에 다년간 참석해온 분들의 의견을 물으면


그랜드 보다 SBS의 난이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


거리도 짧은데 왜그러냐? 하면


그랜드는 하루 300정도만 타면되지만.


SBS는 하루 300이상을 강요(?)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랜드 란도니에서는 340 320 280 270  대충 이정도 거리를 하루에 주파하게되는데


SBS 320 360 320 을 주파해야합니다...


평균 20km를 1시간에 달리니 첫날 1시간 이틀째에 3시간 3일차에 1시간을


평소보다 더 달려야하고


그만큼 잠을 줄이게 되니 다음날 피로도가 더 몰려오게됩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낸다면


또 하나의 값진 경험을 얻어갈수있고


아래의 훈장(?)을 얻어가게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란도너들 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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