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반.. 


피로감이 극에 다다른 마지막날입니다.


오늘 라이딩 거리는 270km


다른 날 대비 좀 짧은 거리입니다.



새벽 3시반에 알람을 듣고 일어나서..



그대로 자버립니다.



눈을 번쩍 뜨고 시계를 확인하니


5시 ..


형님!!! 하면서 외치고


번개와 같은 속도로 준비를 합니다.



3시반에 일어나서 출발해야하는데


5시에 기상을 했으니 ㅠㅠㅠ.



하.. 망했다...


그래도 가야죠


완주하는 시간은 있습니다. ㅎㅎ.


진통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 --)


오전에 하나 오후에 하나..






아침에 곧 출발하고선.


병길형님이 다시금 근육통을 호소합니다...


4일차니.. 서로 가민도 가지고 있으니 솔로잉 ㄱㄳ...




해가 이미 떠있다아아아..



해뜨는 광경의 시골길은 언제나 옳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습한 공기는 중독인걸까요 .



그럼 뭐하나요 업힐은 힘들어요..


금산으로 가는길...





흔합니다. 10프로.. ( --); 제기랄슨..




한참을 오르는데 외국인 친구를 만납니다..


굿모닝~~~




어? 작년에 지나갔던 노근리!





노근리 학살현장입니다.


지나가며 잠시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지나갑니다.




근데.. .발바닥이 너무 뜨겁습니다. .진고개의 후유증이 하루도 넘게 이어져갑니다...


잠시 휴식...






금산을 향해서 ㄱㄳ ㄱㄳ..

저 멀리 란도너로 추정되는 분이 !!!

오! 상준님! 안녕하세요!


근데 옆에.. MTB.. ... 타이어가.. 깍두기?!?!?1.. 헐... ㅡ0ㅡ ...



바이바이.. 할려는데. 페이스가 꽤 비슷합니다.


같이가요 ^ㅡ^ ...


해서.. 4일차를 같이 보냅니다.














팩 라이딩으로 한참을 같이 달립니다.



그리곤 금산(1040km)에 도착..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인증을 받고 


순대국으로 뚝딱 해결하고 칠보를 향해서 바로 출발...


상준님이 밥을 사주시고는 말뚝 선두 서달라고 요청하십니다.


ㅋㅋㅋ 반 농담 이셨겠지만 ㅠ.ㅠ..... 무서웠다구요




한참을 달리다 로테 교대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고

선두로 나가서 팩도 이끌어 봅니다.



진안가는길... 바람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 


페이스 좋게 진행합니다.





온도는 25도를 넘어가지만. 그늘아래서는 달리기 좋은 온도가 형성됩니다


달려라 달려!



4일차..


안힘든 사람은 없습니다. 다 힘들고. 다 지치고 다 아픕니다.


아픈게 정상인 이상한 날이죠 ..







으허허허... 4일차에 완성됐네요


까만 아저씨.. -_- ;;










칠보가는길에 


마지막 큰 업힐 하나를 넘고 과도하게 보급을 하고 칠보까지 쭉 달리기로 합니다.


중간에 병길형님과 다시 조우도 하고 같이 가려나 했으나 결국 자기 페이스로 달려갑니다.




칠보에 도착해서 맛나게 백반을 쓱싹 하고 ..


이제 광주로 들어가기만 하면됩니다.



해가 슬슬 지고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질테고


그런데... 내장산 3콤보를 해가 지기전에 넘어야합니다. 




내장산을 탈출하는 마지막 업힐... 꾸역꾸역 ...

팩 속도가 맞아 칠보부터 같이 달리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내장산을 정복하고 광주로 무던하게 복귀하게 시작합니다.




한참을 팩으로 달리는중에


발바닥의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도져히 같이 못달리겠어서


혼자만 휴식을 청합니다.


하루종일 같이 달렸는데


혼자가 되었습니다.. 으허허허.. 


좀 쉬고 가야죠..


너무 힘들었어요 ...


10분쯤 휴식을 취하고 다시 페달링을 합니다..


시간은 4시간정도 여유있다. 남은거리는 고작 20여 km ... 


꾸역꾸역. 밟아 나가다보니 어느세 광주 광역시를 알리는 판넬이 보였고 


운암 MTB에 도착하게됩니다.


혼자 달리는 동안은 날도 이미 어두워지고해서 음악을 틀어놓고 달렸습니다.


외로운 야간 라이딩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







광주에 도착해서 서상원님과 한컷...




그랜드 란도너 첫 MTB 완주자...  멋쟁이 >.< (성함을 기억하지 못하네요 죄송합니다.. )




싸랑스런 얀 할배.. 우헤헤...


얀할배가 먼저 어깨에 손올려주길래 그냥 껴안아버렸...


할아버지 같은 푸근한 인상이 너무 좋습니다.




완주자의 한마디를 기록합니다.


이 플랜카드는 앞으로 1년간 운암 mtb에 걸리게됩니다 ..:)




작년보다 1시간정도 늦어진 기록... 그래도 내 힘으로 해낸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봅니다.




올해 새로 추가된 1200 메달..


무료! 입니다 :)



긴 시간 긴 거리 함께한


병길님, 상준님, 시라소니님, 고르비님, 쏘쿨님, 아게하님, 광열님


잊지 못할 추억하나 또 추가하게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 브레베에서 뵙겠습니다.


안장위에서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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