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을 다녀온지 1주일...


자학단 동기 이드군님의 첫 성공적 란도너 완주를 위해


회복 라이딩으로 200 서 코스의 동행을 결정합니다..



.. . 물론 회복 라이딩 코스로 200을 선택한건 최악임을 잠시후에 알게됩니다...




출발 전날 . 실루에타님의 집에 모임 3인..


서쪽 200 엘리베이션도 별로 없고


치맥까지 하는 여유를 부립니다..





출발 당일 3시 30분.. 실루에타님의 기상 알람을 들으며 (꼴랑 3시간 잤는데 ㅠㅠ.  / 왜 내 브레베는 3시간만 자고 출발하는거지 ㅠㅠ)



준비하고 4시쯤 반포로 이동...


이드군님 차에 실루에타님 자전거가 거치가 안됨.. (억 ㅋㅋㅋ. )



여차저차 브레베에 참석하는 저와 이드군님은 차에 탑승


마중을 나오기로한 실루에타님은 자전거로 반포로 이동..




진리의 네비게이션인 티맵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을 잘 안시켜줘서 망 ..


 


전화가 옵니다. .. 실루에타님..


"투써클 어디임? " / "반포 다오긴 했는데 좀 해매고 있어요 ㅋㅋㅋ 어디에요? " / "반미니 .. " 


ㄷㄷㄷㄷ..



차로 이동하는 속도로 날아오신 실루에타님... 




도착시간이 5시를 살짝 오버...



이날 함께 하기로한 병길님도 늦으셔서


맘편하게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기를 합니다.



근처를 어슬렁거리니 제이슨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같이 인증샷도 찍고.. 1200 달리셧던 다른분도 인사드리고


사유유님 머더러님은 막 양민 학살하러 오셧냐고 ㅠㅠㅠ


등짝에 1200 에서 1자리에 테이프로 1 가리고.. ( 달리다보니 어느세 떨어져있었습니다 .. 끝까지 붙이고 달릴라 그랬는데 ㅠㅠ)





5시 브레베 출발.. ㅂㅂㅂ


5시 반 브레베 출발 ㅂㅂㅂ... 응? ..



5시 반에 딱 맞춰서 병길님 도착..



약간 지각했지만. 검차 이후 5시 반 출발로 맞춰 달라하고 


35분 40분쯤 출발...



병길님 + 지인(이하 A라고 칭함.. ) , 이드군님, 레몬트리님(오늘 인증 보고 알았네요 닉을.. ㅋㅋ ) , 클링스님(자학단 동기), 저


까지 6명이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A님은.. 하브에. 평페달... 샤방 복장... 


응? ....


200 탈려고 나온건 아니겠지? ... 설마?.. 굇수? ..



는 출발과 동시에 흐름. 흐름.. 




일단 ㄱㄱ... .


뒤에서 오시니 일단 서행합니다..  


가는데 이드군님 클릿 장착이 잘 안됩니다.


쉬면서 확인해보니. 왼쪽 클릿 사망.. (이대로 200을 완주합니다 -_- ;;; )




병길님 기다리며 있는데 6시 출발팀이 지나가네요.. 엉? .. 우리 이렇게 여유 부렸나?



병길님이 오시고


"아는 동생인데, 보내고 왔어요 늦었네 미안해요.." 



레이스 뛰시는 분들은 늦었지만..


란도너 뛰는 제 입장에선 전혀 늦은게 아니.. ( ..) ...





약간의 역풍을 뚫고 아라뱃길로 갑니다..


정신과 시간의 방 아라뱃길..


직진직진...



가양역 부근에서 


자학단 동기분이 추가로 합류 하기로 했었습니다..



는 연락 없음 ㅠㅠ...


5분 정도 혼자 대기하다가 이동...



검암 역에서 친구가 합류하기로 했는데...


이놈도 연락이 안됩니다.. 검암 도착했다는 문자는 30분 전인데... 


서해 갑문에 있다 -_- 라고 해서 돌아오라고 연락한때가 20분전...




강화도 가는길을 기다리면서


스트레칭.. 하고 있으니 연락이 옵니다.


한 20분 쉰거 같습니다...



란도너 뛰면서 초반에 이렇게 많은 휴식을 가진건 처음인거같습니다.. 아하하하 ;;



친구 "나당" 과 합류하고


강화도 방향으로 룰루랄라 앞서있는 팩을 따라갑니다..



길모를때는 팩따라가는게 진리지요.. (지도 나오는 가민 사용자 분들 부럽습니다. ;ㅂ; ;; ) 





가다보니 편의점에서 쉬고들 계십니다..


지나칠뻔한거 불러서 세워주시고



아이스크림 냠냠하고 ㄱㄱ...





란도너는 늘 그렇듯이.


일부러 우회하여 산을 태우고


시골길을  가로지릅니다..



잘 포장된 도로도 좋지만


논 밭을 가로지르는 느낌은 언제여도 좋습니다.



는... 도로가 너무 안좋네요 ㅠㅠ.. 


아라뱃길 벗어나서 강화도 가는 길 내내 홀 투성입니다.


낙차 사고로 이어질만한 홀도 여럿보입니다.




길은 좁고 안좋은데 대형 트럭도 자주 지나갑니다.



강화도 진입하기 전에 앞선 일행중 한명이 도로에서 탈선(?) 하는걸 목격합니다.


우측으로 아슬하게 붙어가다가 


포장 도로 옆 흙길로 빠진것이죠..


풀 브레이크 + 균형잡기로 낙차는 묘면했지만 매우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초지대교를 넘어 강화도로 진입합니다.


차량 통행이 적고


여유 있게 서해를 보며 란도링을 즐깁니다.


약 73km 지점 첫 CP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출발한지 3시간 반 정도 경과한 시점이라 배를 채웁니다.



라면에 삼각김밥에  먹어야 산다.. 꾸역꾸역.. ( 1200 까지 뛰면서 느낀겁니다 ;; 배고프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ㅠㅠ )




첫 cp이후  강화도를 돌면서


오르막 다운 오르막이 몇개 등장합니다 .. 고개 정도랄까요 암사만한 녀석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 ..)


1200 3일차부터 좌측 아킬레스건의 통증이 심했었는데


1주일로는 회복이 다 안되었나 봅니다.


미친듯한 통증이 옵니다...


우측 무릎역시 피로회복이 덜된상태...


통증이 ㅡ.ㅜ ...


이드군님에게 진통제를 하나 빌려서 먹고 남은 구간을 달리는데.. 한번 온 통증이 쉽게 사라질리가 ... ㅠㅠ.



천천히 가자.. 란도너 갑은 컷오프 5분전 도착 아닌가! .


평소같으면 아우터 댄싱으로 부악부악 넘었을 언덕을


풀 이너에 시팅으로 샤랄라 하고 오릅니다.(이후 모든 언덕을 이렇게 넘었습니다 .. )





석모도 가는 항에 도착해서 석모도로 이동..


들어가니 이미 돌아서 나오시는 분들이 수두룩.. 허나 시간 계산결과 평속 20을 유지하고있었기에 부담없이 석모도 투어시작합니다.



깔딱 고개 몇개 넘고 CP 지나서 다시 항으로 ..




그간 란도너는 힘들지 않은 코스가 없었던지라 ....


서쪽 200은 너무 샤방하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드군님은 클릿 결합이 안되는상태


레몬트리님 및 친구 나당은 좀 긴 언덕 + 경사도 는 끌바 .


저는 좌측 우측 통증 콤보..



이 팩 구성으로도 완만하게 진행이 된다는게..


정말 장거리 뽕의 서울 200 서 코스 답습니다 ( ㅋㅋ )




다음 CP를 향해 이동중에


자학단 34기 슨이님을 만납니다...


무릎 통증으로 업힐에서 고생중이었습니다 ( 초지대교 앞에서 리타이어 ㅠㅠ ) 




근 시일 내에 피팅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



CP3 부근은 약간의 번화가로 여기서 밥먹으면 좋겠다고 사전에 생각했던터라


시내구간으로 이동해서 밥을 먹습니다.



자 전 거 수 리 점 ! 오. 올것이 왔다 이드군님 클릿 저기서 사면되겠다..

...

....



그런거 안팔아요 ㅠㅠ..




근처 밥집에서 


식사를 해결하시는데 많이 주세요! 하니깐 테이블당 밥 한공기가 더 나오니다. ( 감사합니다 .)


맛나게 냠냠하고 물도 채우고 세수도 하고 썬크림도 바르고 복귀 라이딩 ㄱㄱ.



남은 거리는 대략 70k


경과시간 9시간.. (응???? )  남은시간은 4시간 반.. 



여유있네요 . .살살 가시죠..



CP3를 지나면서부터 평지 구간입니다..


큰 탈 없으면 여유있게 완주 할수 있는 시간이죠.




강화도 동쪽으로 따라 내려와서 초지대교를 건너는데


오전과 다르게 차가 많고 고속 주행중입니다...



인도로 건너요...



인도에는 유리 조각과 모레가 수두룩 합니다 -_- .. 펑 나겠다... 


핸들에서 힘빼고 될수있으면 다 피해서 샤샥..


은 넘자마자 이드군님 펑 ㅠㅠ...




빠른속도로 패치를 교체하고


CO2를 끼우는순간. 슈우우욱... 인플레이터 불 ㅋ 량 ㅋ



아오... 레몬트리님의 인플레이터를 빌려서 CO2를 끼우는 순간! 



빈거.... 사용한거.. 왜들고 온거?



그렇습니다 이드군님은 하나의 새것과 하나의 쓴것을 들고 오신거였습니다....




레몬트리님의 CO2를 하나 빌려서 바람을 꾸욱 넣고 출발합니다.



오전에 안좋았던 그 코스를 그대로 지납니다 -_-


낙차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그곳...


아라뱃길에 진입하기전에 또 펑.. 이번엔 친구 나당이 ..




브레베에 옵저버로 참석한 저와 나당이는 다른분들 먼저 가세요를 외쳤으나..



절대 같이 가자고.. 란도너 갑은 13시간 25분에 들어가는거 아니었냐고.. ㅠㅠ



포풍같은 속도로 튜브 교체이후 다시 ㄱㄱ...


앞 편의점에 있습니다..



커피 한잔해요! 오늘 우리 커피 한잔도 안하고 달리고 있음 ㅠㅠ..



해서 냉 커피를 쫘악...



세상을 다 가진 기분.. 자고 싶다 ...



브레베 완주를 위해 즐거운 상상은 잠시후로 미룹니다.




아라뱃길에 진입해서는 다행히도 순풍


발만 올려도 25- 30 이 나옵니다.


만세...



철인 옷 입은 아저씨들 피도 빨고


사람없는 곳에선 한강 폭주족도 되어봅니다.




가장 우려했던것이


평속 20을 낼수 없는 여의도 구간이었기에 


그 앞 구간에서 시간을 좀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순풍으로 아라뱃길을 주파하고



헬게이트 일것으로 생각했던 여의도 구간은 생각보다는 한적한 편이었습니다 (20kph 간당 낼수 있는 수준? )





안합에서 친구 나당과 빠빠 하고  (실지 목적은 강화도 투어였던 친구.. )


반포로 ㄱㄱ...



저도 반포 직전에 자구대에 가서 이것저것 물품을 구입하고


반포로 돌아오니


이드군님 병길님 레몬트리님은 13시간 15분 ( 갑에 10분 모자라네요.. ) 으로 완주하셨습니다..




무난한 코스로 이루어진 서울 200 서 코스..


란도너 뽕 맞기 딱 좋은 코스입니다... ( 클링스님이 300 가고 싶다 하시네요. ㅋㅋ )





올해 목표로 했던 SR 달성이후 GR까지 다녀오니


해냈다! 라는 큰 감회는 없었습니다. (200을 회복라이딩으로 선정한거부터가.. .. )



회복라이딩에 코스 선정을 잘못했다라는 생각만 가득하네요 ;;;




아.. 강화도 경치 죽입니다 ! .. 


코스 따라서 한바퀴 둘러보시는것도 추천드리니다.



후기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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