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반.. 


피로감이 극에 다다른 마지막날입니다.


오늘 라이딩 거리는 270km


다른 날 대비 좀 짧은 거리입니다.



새벽 3시반에 알람을 듣고 일어나서..



그대로 자버립니다.



눈을 번쩍 뜨고 시계를 확인하니


5시 ..


형님!!! 하면서 외치고


번개와 같은 속도로 준비를 합니다.



3시반에 일어나서 출발해야하는데


5시에 기상을 했으니 ㅠㅠㅠ.



하.. 망했다...


그래도 가야죠


완주하는 시간은 있습니다. ㅎㅎ.


진통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 --)


오전에 하나 오후에 하나..






아침에 곧 출발하고선.


병길형님이 다시금 근육통을 호소합니다...


4일차니.. 서로 가민도 가지고 있으니 솔로잉 ㄱㄳ...




해가 이미 떠있다아아아..



해뜨는 광경의 시골길은 언제나 옳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습한 공기는 중독인걸까요 .



그럼 뭐하나요 업힐은 힘들어요..


금산으로 가는길...





흔합니다. 10프로.. ( --); 제기랄슨..




한참을 오르는데 외국인 친구를 만납니다..


굿모닝~~~




어? 작년에 지나갔던 노근리!





노근리 학살현장입니다.


지나가며 잠시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지나갑니다.




근데.. .발바닥이 너무 뜨겁습니다. .진고개의 후유증이 하루도 넘게 이어져갑니다...


잠시 휴식...






금산을 향해서 ㄱㄳ ㄱㄳ..

저 멀리 란도너로 추정되는 분이 !!!

오! 상준님! 안녕하세요!


근데 옆에.. MTB.. ... 타이어가.. 깍두기?!?!?1.. 헐... ㅡ0ㅡ ...



바이바이.. 할려는데. 페이스가 꽤 비슷합니다.


같이가요 ^ㅡ^ ...


해서.. 4일차를 같이 보냅니다.














팩 라이딩으로 한참을 같이 달립니다.



그리곤 금산(1040km)에 도착..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인증을 받고 


순대국으로 뚝딱 해결하고 칠보를 향해서 바로 출발...


상준님이 밥을 사주시고는 말뚝 선두 서달라고 요청하십니다.


ㅋㅋㅋ 반 농담 이셨겠지만 ㅠ.ㅠ..... 무서웠다구요




한참을 달리다 로테 교대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고

선두로 나가서 팩도 이끌어 봅니다.



진안가는길... 바람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 


페이스 좋게 진행합니다.





온도는 25도를 넘어가지만. 그늘아래서는 달리기 좋은 온도가 형성됩니다


달려라 달려!



4일차..


안힘든 사람은 없습니다. 다 힘들고. 다 지치고 다 아픕니다.


아픈게 정상인 이상한 날이죠 ..







으허허허... 4일차에 완성됐네요


까만 아저씨.. -_- ;;










칠보가는길에 


마지막 큰 업힐 하나를 넘고 과도하게 보급을 하고 칠보까지 쭉 달리기로 합니다.


중간에 병길형님과 다시 조우도 하고 같이 가려나 했으나 결국 자기 페이스로 달려갑니다.




칠보에 도착해서 맛나게 백반을 쓱싹 하고 ..


이제 광주로 들어가기만 하면됩니다.



해가 슬슬 지고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질테고


그런데... 내장산 3콤보를 해가 지기전에 넘어야합니다. 




내장산을 탈출하는 마지막 업힐... 꾸역꾸역 ...

팩 속도가 맞아 칠보부터 같이 달리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내장산을 정복하고 광주로 무던하게 복귀하게 시작합니다.




한참을 팩으로 달리는중에


발바닥의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도져히 같이 못달리겠어서


혼자만 휴식을 청합니다.


하루종일 같이 달렸는데


혼자가 되었습니다.. 으허허허.. 


좀 쉬고 가야죠..


너무 힘들었어요 ...


10분쯤 휴식을 취하고 다시 페달링을 합니다..


시간은 4시간정도 여유있다. 남은거리는 고작 20여 km ... 


꾸역꾸역. 밟아 나가다보니 어느세 광주 광역시를 알리는 판넬이 보였고 


운암 MTB에 도착하게됩니다.


혼자 달리는 동안은 날도 이미 어두워지고해서 음악을 틀어놓고 달렸습니다.


외로운 야간 라이딩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







광주에 도착해서 서상원님과 한컷...




그랜드 란도너 첫 MTB 완주자...  멋쟁이 >.< (성함을 기억하지 못하네요 죄송합니다.. )




싸랑스런 얀 할배.. 우헤헤...


얀할배가 먼저 어깨에 손올려주길래 그냥 껴안아버렸...


할아버지 같은 푸근한 인상이 너무 좋습니다.




완주자의 한마디를 기록합니다.


이 플랜카드는 앞으로 1년간 운암 mtb에 걸리게됩니다 ..:)




작년보다 1시간정도 늦어진 기록... 그래도 내 힘으로 해낸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봅니다.




올해 새로 추가된 1200 메달..


무료! 입니다 :)



긴 시간 긴 거리 함께한


병길님, 상준님, 시라소니님, 고르비님, 쏘쿨님, 아게하님, 광열님


잊지 못할 추억하나 또 추가하게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 브레베에서 뵙겠습니다.


안장위에서 뵈요 :)



새벽3시 30분. 전날과 동일하게 기상하고 


출발.. 편의점에서 가볍게 보급을 하고 출발합니다.



서울 600 이후 발생한 허벅지 통증때문에 아침부터 진통제를 하나 먹고 시작합니다.


첫날 하나 

이틀차에 하나 

삼일차에 오전 오후 각 1개씩...

사일차는? 사일차 후기에 공개하겠습니다.


양양CP(669km)에서 주문진으로 향합니다.









안라 안라! 몇번을 강조해도 안라!






한참을 달리다보면





여깁니다. 하일라이트..


3일차의 모닝 업힐 진고개 ...


다른 언덕과 다르게 해발 10m 부터 시작하는 아름다운 업힐이죠.. ( --) ...


정상 높이 - 10 m = 올라야할 높이 -_- ...












작년과 다르게 중간중간 쉴곳들이 생겼습니다.


작년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




본격 업힐 시작. 300 - 500 구간.. 경사도 8도 정도로 가볍게(???어? ) 오릅니다.






진고개의 압박은... 1차 업힐의 끝까지 쭈욱 보인다는게 압박이죠 ..




뒤에 보이는 구간이 400 - 600 정도됩니다. 꾸준하게 8도에서 10도 정도


네 저도 알아요 이제 미쳐가는거 ( --); ..


500미터 좀 넘어가면서부터 도로가 돌려져있는 구간이 나오는데..


꼬아놓은 도로는 왜인지 이유가 뻔하죠


경사가 심하니깐 꼬아놓은 겁니다 ( --);




힘든건 난대... 카메라 포커스가 나갔어요 .. ㅠ.








700까지는 양반입니다..



흔한 진고개의 코너들..






한참을 오른거 같은데 이제 763 ㅠㅠ.. 아직 200을 더 올라야한다 ..



높은 곳에 오르니 


나무의 키가 작아지고 경치가 변합니다.






800!!


이제 시작입니다.


본격 진고개 업힐..


정상까지 10도를 넘는 경사도를 자랑합니다.


800까지 올라오느라 털린 다리에게 미안할만큼 더 힘들어집니다 .ㅠ.ㅠ.






9.. 900!!!







이제 500 미터 남았다.!



엘베 900 올르면 . 멘탈은 저 아래 두고온 표정을 짓게되죠 ..




보여라!

보여라!!!

젭라! 보여라 정상!!

안보여 우씽 ㅠㅠ...




다.. 다왔다! .. .헤헷..


정상에 휴게소에 들려 화장실을 보고 들리니 


팔자좋은 녀석 둘이 있네요..


부럽다 ..


고생한 자장구 .



작년엔 지나쳤던 정상 휴게소..




정상을 지나면. 오른만큼 보상을 받습니다.


7-8도 다운힐을 시작으로 한참을 3-5도 다운힐을 하게됩니다.















길고긴 다운힐을 끝내고 진부령 가는길에 작년에 쉬었던 마트를 들립니다.


진고개의 길고긴 업힐을 끝내고나면 발바닥에 불이 나있습니다 -_- ..


신발을 벗고 발을 좀 주물러 주면서


남은 업힐을 대비합니다.




3일차는 업힐 구간입니다.


1 2 4일차보다 엘리베이션이 천정도가 많습니다.


그만치 고생 많이 하는 날이죠 .





넘어오시더니 10년은 늙어버리신 병길형님 ㅠ.ㅠ..


고생하셨어요 ..


콜라하나 후다닥 흡입하고 또 출발.. ㄱㄱ... 





진부령을 넘고


장평CP(769지점)에 도착합니다. 


옆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바로 출발..












지나가다보면 그냥 있는 언덕들 -_- ....


장평을 지나 단양CP까지 가는길은 전반적으로 다운힐인데


5개의 업힐이 있습니다.. 이중에 2개가 령/재 입니다 ... 







한참을 달려


중간에 발바닥 통증이 걷잡을수가 없습니다.


작년보다 진고개의 통증이 더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잠시 쉬어갑니다...







700 짤 업힐이라고 700 인거니.. 


아니라고 해줘.. 제발 ㅠ.ㅠ.




내가 부처요. 해탈의 경지에 다른 사람일지니..





오르고 오르고 또 오릅니다.





저 멀리 끝이 보입니다... 


그럼뭐해요.. 앞으로 몇개를 더 넘어야하는데 ㅠㅠ.










가장 큰 마음은.. 제발 강원도좀 벗어나고 싶다.. 라는겁니다 .


















단양에 들어가는 마지막 업힐을 남겨두고 한참을 가는데 


내리막인데 속도가 안나고 외려 더 떨어집니다..


역풍...


2일차에 편하게 달리게 해준 남풍이.. 이제는 3일차 내내 진행을 방해합니다.




단양 가는길.



이곳을 지나면 단양 CP에 입성!


단양 CP (862km) 에 도착해보니


작년과 위치가 바껴있습니다.


데로사님의 정보로 쉽게 CP를 찾을수있었습니다.


단양CP를 벗어나서


오늘의 최종 목적지 상주CP로 가는 길은 도로가 좁고 공사중입니다.


갖길은 이물질이 많아 작년에 이 구간에서만 2펑 을 격었던 구간입니다.


펑에 조심하면서 . 열심히 달려갑니다.




오늘 넘어야할곳으로 가는길.. .산.. 이제 싫다.. ㅠㅠ.


역풍을 뚫고 한참 가다보니 



이런.. 미친경사도가 나옵니다.



차도 없고 헬멧도 벗고 오릅니다..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


땀이 줄줄..



오르다보니..  정상으로 유추되는곳에 도착했더니..



역시 아닙니다.


-_- ...




좀더 오르니. 진짜 정상이 나왔고


셀카를 찰칵.. 하고 빠르게 헬멧을 착용하고 다운힐을 ㄱㄱ ㅅ...


병길형님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찰칵... 


일몰 >.<


내려가니 고르비님이 혼자서 휴식중이었습니다.


감기로 아침에 늦게까지 자고일어났서 혼자서 질주해서 여기까지 오신겁니다 -_-


완전히 털렸다 하시면서 . 같이 가자 합니다.


흔퀘히 응하고 한참을 같이 갑니다.








쌍두계곡을 지나면 한참 다운힐을 하고


자전거도로를 경유해서 


상주CP(950km)에 도착하게됩니다


대충 도착한 시간이 12시 언저리..



빠르게 숙소를 잡고 들어가야하는데


병길형님이 오늘 하루에 완전 털려서 쉽게 이동하지 못합니다.


30여분 후에 이동하여 숙소를 잡고 


4일차를 대비합니다.



새벽 3시반.. 기상 


4시 출발.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직 해뜨기전. 광량 부족으로 사진이 흔들리네요  .





얼굴이 탱탱 부어 ... 부어. ㅠ.ㅠ. 부엉.ㅇ....




그래도.. 우왕!!!  해뜬다!!  좋아요 몇번을 봐도 좋아요 




남는건 사진뿐입니다 :) 




바람한점 없어 논에 고인물에 반영샷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오늘도 습한 아침... 


다음 CP인 강구로 가는길입니다..


강구 근처에 다다르면. 동해안이 우릴 마중에 줍니다.


바다가 나올때까지 :) 


업힐 .. -_- ;;




또 업힐...


또 업... 어? 바.. 바다다!!! 우앙..


바다바다바다..

파도가 철썩.. 바다가 보입니다...



강구의 랜드마크.. 초대형 게 ....




강구 CP에서 첫 드랍백 서비스를 받습니다.. 필요한 짐을 교체하고 출발 준비하는데


병길형님 -_-.. 전동 면도기를... 준비하셨... 단....



멋쟁이 간지남 제이슨 횽아




이번 그랜드 란도니에는 외국인 친구들이 10명정도가 참가 했습니다.


일본, 홍콩, 태국.  각 나라별로 3-4명정도씩 참석했습니다.


사진 중앙에 등을 보인 친구는 작년 SBS에서 봤던 Joe Kwok 입니다. 작년에 인연이 되서 올해도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


밝은 모습이 언제나 보기좋은.. 조~ 궉!












원기옥 말고 게기옥... 응?;





역시 업힐엔 쎌카.. ( --);




강구를 지나 울진 가는길엔 낙타등이 한참 이어집니다...


해맞이 공원에서... 모닝 커피 타임.




해맞이 공원을 지나 


20여 km를 달리면 

지겨우리만큼 긴 평지가 나옵니다.. 울진넘어서 까지 한참을 달려야합니다.


작년에 해안 도로 전구간을 역풍으로 달려서 엄청 고생햇는데


다행스럽게도 남풍이라 순조롭게 진행합니다..









형제들이여...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ㅠ.ㅠ...



2일차에 순풍을 맞으니 멘탈이 살아있습니다.. 룰루~


햇볕 좋은날.. 해안을 오른쪽에 끼고 달리는 라이딩은..



최곱니다..







동해안길을 끼고 달리다보면


지역마다.. 다 대게가 명물입니다... 징그러울 만큼 많이 보게됩니다.









한참을 신나게 달리는데..


퍽. 소리와 함꼐.. 어?


바퀴가 회전할때마다.. 탁탁... 어?




급 멘붕 -_- .... 


돌에 밟혀 펑크가 난것도 아니고 ..


피스가 박혀서... 2cm이 넘는 피스였습니다.. 튜브를 교체하면서 제발 림만 상하지 말았어라 얼마나 빌었는지 모릅니다.


누가.. 어떤 양반이 ㅠ.ㅠ.. .. 도로에 피스를 버려둔걸까요 .... 


홀이 2mm정도 생기고 . 직물층이 찢어졌습니다...


튜브를 바로 넣으면 또 펑이 날거같아 천원짜리를 겹쳐서 해당 부위를 보강해줍니다..


다행스럽게도 4일차까지 잘 버텨줍니다 :)





업힐...

또 바다...

왼손으로도 셀카....


또 바다..

사람머리 모양을 한거같은 바위..


이제 슬슬 바다가 지겹습니다


아침 8시쯤부터 바다를 보기 시작해서 -_-  몇시간을 오른쪽에 바다를 끼고 달리니 


이제 지겹습니다 ( --); 바다 말고 다른거... 다른거줘 자연아 .... 


울진CP(495km) 에 도착 직전에 첫날 뵜던 고르비님 그룹을 만납니다...


경험이 많은 고르비님은 지역 맛집을 많이 알고있을것이다.. 라는 촉이 섯고.


고르비님을 따라 식당을 습격.. 했는데 안열음....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백반집에 들어갑니다...



입장과 동시에..

다 누움...



여기도 누움...  장중원님.. 브롬튼으로 참가하셨습니다.... 


신체적 스펙이 매우 좋은 분인데 브롬튼이라는 어마어마한 핸디캡을 안고도 어마어마하게 잘 달리십니다...


물론 여기도 누웠고


저도 누웠습니다.


좌측에 종하님.. 그랜드 참석 직전에 로드 싸이클 기제 트러블로 투어링 자전거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밥먹고 잠깐 들어보니.. 17kg ...... 이걸 타고... 완주하십니다 ( --);... 스케일이 다른 그룹...




이 그룹은 제가 라이딩 하는 타입과 다릅니다.


천천히 오래가는 라이딩과 다르게 빠르게 달리고 조금 오래쉬는 타입으로 라이딩을 합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아에 먼저 보내드립니다..


"시라소니님 따라갈수 없으니 먼저 보내드려요. 뵐수있으면 뵈요!"


" 뵐수있으면은 뭡니까.~ 보면 보는거지 이따봐요! "


하면서 쿨하게 가십니다.. 멋쟁이 시라소니님 >.<.. ㅋㅋ 쿨내 풀풀..


다시 둘이 한발 한발 나아갑니다....


어? ... 어? ...


.. 봐.. 봤네요.. 금방 봤네요 ( ..) ...


꾸역꾸역 오르다보니.. 여긴또 어딜까 ..







아... 강원도가 보이는걸 보이. 이제 막판 업힐이 시작되겠구나.. 하는 감이 옵니다.


그랜드 2일차 코스는 낙타등 - 평지 - 낙타등(산,산,산???)  - 평지 로 이뤄진 구간입니다.










한참을  오르내리다..


급커... 뭐가 급커..... 

아 급커브..



아니 경사가 급커! -_- =......



아몰랑.. 힘들어.. ㅠ.ㅠ.. .


이제 슬슬.. 지칩니다...


한참을 오르고보니. 이름도 없을거같은 언덕에 이름을 붙여준거같은 표지판이 우릴 반겨줍니다..


한참을 달리다 쉬고있으니 앞서 출발했던 그룹이 쉬고있습니다...


좀더 달리다 보급 타이밍쯤에 짜장면을 먹고있는데


고르비님 그룹이 다시 지나갑니다. 부족한 기어비를 케이던스와 토크로 커버치고있는 중원님 ㅠ.ㅠ.... 엄청 힘드실텐데 ..



짜장면 먹으면서 기다리는데 병아리랑. 오리랑(맞나요 노란애 오리? ..) 같이 넣어뒀습니다. 


오리는 병아리가 싫은지 구석에 머리 밖고 딴청 피우는데 병아리들은 자꾸 달라듭니다..


햇볕 받을려고하는걸런지... 


오리가 좋은건지 모르겠네요 :)




보급을 했으니 이제 소모할 시간입니다.


한참을 오르니.


이런 장관이 저를 반겨주고 .


저는 털렸습니다.




또 오르막.. 내리막.. 오르막 내리막..


반복하다보니 해가 뉘엊뉘엊..




한참을 달려 묵호항을 지나고


정동진의 아름다운 바닷길을 달립니다. 해가 이미 지고있기에 사진이 줄어듭니다..


정동진에 도착해서 작년에 들렸던 칼국수를 저녁으로 보급하고  양양을 향해 달립니다.


해가 지고나서는 평속이 훅 떨어지기에 병호형님과 한참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케이던스 주행이며, 팩라이딩에 대한 이야기. 주절주절. 한참을 떠들고있는데


형님이 근육 통증을 호소합니다... 


"먼저 가라. 먼저가서 방 잡고 먼저 샤워하고 위치만 알려주면 내가 그리가면 안되겠나? " ..


묵언의 동의를 하고 앞으로 달려나갑니다...


달리는중에..


길을 잘못들었.. ( --) .... 


돌아가긴 싫고 한 500m만 앞으로 가면 원래 코스로 합류를 합니다. 


그런데... 작년에 못본 아름다운 호수 하나를 발견합니다.. 오호라..


내려서 사진 찰칵.. 휴식을 취하고 


경포대를 지나  한참을 달리고있는데


뒤에서 병길형님이 나타납니다.


"왜이리 빨러!!! " ... 빠른데 쫒아오신 형님은요. ㅋㅋㅋ.


10분간 휴식을 외치며 드러누우신 형님...


어둠속에서 양양가는길을 재촉해봅니다.



열심히 페달링한 결과 12시 30분쯤 양양에 도착합니다. 얀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제이슨과 딘은 먼저 도착해 있습니다.


이래저래 물어보니. 주문진으로 돌아가 잠을 잔다고합니다.



아 몰라 피곤하니 -_- 난 여기서 자야겠....



작년에 모텔 잡느라 고생했는데 ..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묵었던 숙소(장.. ) 에 다시 묶긴 싫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녀봅니다.


강건너에 불켜진 집을 발견...


후다닥 이동해서 씻고 잠을 청합니다..


3일차로 이어집니다.









2015년 란도너들의 축제(??? 어??? ) 


그랜드 란도니에 참석하기 위해


목요일 밤에 미리 달리기위한 짐을 다 싸두고 ..


금요일 저녁 포풍같은 칼퇴와 함께 버스를 타고 광주로 향합니다... 


광주에 도착하니 . 자정이 조금 못된 시간... 


4일간 여정을 함께할 병길형님이 미리 숙소를 잡고 계신다..



밥한끼 뚝딱 하고. 맥주를 ( --); 몇잔 하고 빠르게 잠자리에 듭니다.




새벽 3시 반.  숙소에서 나와 출발하려니 병길형님의 뒷 타이어의 바람이 하나도 없다 ..어?


밥이 나오는 사이에 Co2를 이용해서 공기압을 보충하고 


밥먹고 나오니 바람이 없다 .. -_- .... 뭐?


펑크구나.. ... 튜브를 빠르게 교체하고 Co2로 주입하고 나서. 출발할려고 하니.


또 펑 -_- ..... 


씹혔구나...ㅜㅠㅠㅜㅠㅠ


빠르게 튜브를 교체하고. 펌프를 이용해서 바람을 주입... 서둘러서 오늘의 출발지인 운암 MTB로 이동합니다.




출발시간인 5시 5분전에 현장에 도착해서 -_- . 급하게 접수를 하고 출발을 준비합니다...






출발전 브리핑을 하고있는 얀 할배와 광주지역 담당자 서상원님.




연예인 시라소니님.. (흔들려서 죄송합니다. 과...광량이 부족한것일뿐입니다 ㅠㅠ)



아직은 말짱함 >.<.. 뒤에 Dean Comeau 가 찍혔네요  이제봤습니다... 오른쪽은 자전거로 보아 제이슨 횽인듯합니다...










60여명의 인원이 동시에 출발하여 체력이 많은 초반에 우르르르 같이 달려나갑니다..




해가 뜨기전에 시골길은 해가 뜨는 그 순간까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위해 숨죽이고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근데 왜 전 털려있는걸까요.. -_- ... 자.. 잠이 모자란... 걸려나요 ..



저 멀리 해가 뜰 기미가 보이고...





떠... 떳다!!!



짜안!!!!


그랜드 란도니... 는 4일간 해가 뜨고 해가 지는 동안 계속 달리게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고, 즐거움이 온몸에 가득 차는 시기입니다.




라이딩 중인 Dean Comeau




데로사님


멋쟁이 시라소니님 / 뒤쪽에 레인보우님.


에너자이져 쏘~~~~쿨 님.. 1일차에 말짱할때 사진찍어둬야죠! 했더니 좋다고 웃어주신다.



좌측부터 홍여사님 , 고르비님, 쏘쿨님. 


고르비님도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 (1일차인데! 출발한지 1시간도 안됐으니! )


세분다 Team BooDoo 에서 활동하시고 달리는 스킬 / 속도 / 페이스 완급 조절 모두 뛰어나신 분들입니다.







남원가는길.. 작년에 오고 또와도 좋다...






병길형님이 사진찍어주신다고 옆으로 나오셧다.. 형님도 아직은 쌩쌩하신 상태..







한참 달리다보니.. 어이쿠! 이게 누구야..레인보우님!!!


반갑습니다~ 한참 인사를 드립니다... 그.. 근데.. 소.. 손에.. 피.. 핑... 크... .. 헤. 헬로키...티? ..


"아.. 이거. 1200을 위해 준비했어요.. 패드가 빵빵하거든요! " ... 네? ;;; ... 네..( --);;;




산악 구간의 영향인지 안계가 진해집니다... 시야는 50m언저리로 달리기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구성원 전부가 2015년 SR을 달성하고나 작년도 1000Km 이상의 브레베에 참가한 분들이라 그런지 흐르는 사람 하나 없이 무난한 주행이 계속되었습니다..


쭉 뻗은 평지에서도 안전하게..




첫 업힐인 비홍재를 오르는 중에 만난. 홍여사님과 실오라기님.


실오라기님은 최근 Do바퀴로 백두대간이라는 책을 내셨습니다...

책 링크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882453


 다음달에 있는 휴가를 통해서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을 해볼까 하는. 뽐을 주신 분입니다... 


비홍재를 오르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안개가!!!


우왕!!! ㅠ.ㅠ.ㅠ. 


저 안개속에서 달렸구나.... 


대자연의 아름다움속에 와. 소리가 절로납니다..


제가 고개를 돌려보고 와! 하고 외치니 뒤에서도 줄줄이 와 .. 하는 감탄이 튀어나옵니다..




넘실넘실....



그랜드 란도니 첫 업힐 비홍재.. (벌써 4번째 ..인가... 그러합니다.. )






첫번째 CP 남원(65km)에 도착! . 볼은 부은게 아니라. 시간을 아끼기위해 입에 꾸역꾸역 넣고있는 상황입니다.. 


먹어야 달립니다.. 출발전에 밥 한공기 뚝딱 하고서도. 배가 고픕니다 ㅠ.ㅠ.. 


콜라랑 빵이랑 막 사서 일단 넣습니다..


레인보우님을 잡아서(?) 같이 달릴려고. 가지마요 살살가요.. .하고 꼬셧지만..


냉정하게 가버리신 레인보우님 ㅠ.ㅠ.. 앞에 아무도 없는데 혼자 달려나가셨습니다... (결국 저랑 12시간도 넘게 차이나게 골인하셧.... )


다음부터 같이 가자 안할께요... 레인보우님 너무 빨라요 ;;


병길형님을 기다려 형님의 보급을 기다리고.. 다시 출발... 


이제부터는 둘이서 쭈욱 갑니다...


앞으로 나가다보면 여원재가 나옵니다...



오 끝인가?... 는.. 와봤으니 ㅠ.ㅠ.. .. 엉엉... 저 뒤로도 더 있습니다..


업힐은 뭐다?


풀 이너에 샤방방. 사진찍으면서 올라가는겁니다...


천천히 오릅니다. 업힐은 리커버리! .




다.. 다왔다!!




간지나게 팔을 뒤로 돌려서 사진을 찰칵!.... 하니 어깨가 결립니다... 가끔씩 해야지... 왜 난 멋지게 못찍는거지 .. ㅠㅠ.



햇볕은 쨍쨍 머리땀은 줄줄... ㅠ.ㅠ...


해 안뜰때가 좋았습니다.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괜찮지만.. 더위와의 싸움이 예상되는 4일간의 브레베입니다...




지리산.... 안가는거 안다...


표지판으로 겁주지마라...









시원한 경치구경하며 한참을 달립니다... 


온도는 대략 20도 언저리.. 온도가 25도를 넘어갈경우 달리기 힘들어집니다.


아직은 달리기 좋은 시간이라 열심히 페달링..





저 멀리 부처님 머리가 보입니다... 눈으로보면 꽤 커보였는데. 사진으로.. ( --) ..... 작내요.. 


산으로 가는길임을 암시하는 표식들.... 이라고 상상해봅니다.. 


산. 그까이거. 한두개 넘을것도 아니고... 


제이슨 ....xxx....





양파 수확철인지 어머님들이 밭에서 분주하십니다. 빨갛게 쌓아올린 망태기에는 이미 양파가 한가득....


저 하나만 주세요 ㅠ.ㅠ...





40대 중년의 숨막히는 뒷태...


달리는 도중 한번씩 허리를 펴서 굳어가는 근육을 풀어줍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같은 길 같은 목적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아직 즐거우신 병길형님.. 



나도 신남 >.< .











한참을 달리니 어느덧




합천CP(167km) 에 도착.. 


작년에 들렸던 김밥집에 들려 가볍게 점심을 해결하고 또 출발...


이제 슬슬 어딘지도 모를 산을 오르고나면 이런 장관이 펼쳐집니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아게하님과 광열님과 함께 하게됩니다. 


더위에 지쳐 잠시 편의점에 들려 보급을 수행..


아게하님 자전거. 


제 자전거.

뒤집혀서 충전중인 가민이 등장!.


광열님 자전거.


병길형님 자전거.


슬슬 달리다보니 창녕 함안보에 도착하게됩니다. 국토종주를 하면서 몇번 와본 길이죠..익숙해서 행복한? ..











달리는 중간에 잠깐 자전거길로 코스를 외도해봅니다.. 왜냐구요? 


그냥요 ( -_-) ..


이뻐 >.< ...


좋다...


양산에 가는 자전거 길에 진입!.









이곳을 지날때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 


일행과 잠깐 떨어진 짬을 내서 사진을 찰칵... 


이곳을 지나면 안됩니다.. 옆에 길로 들어가셔야합니다 :)




아름다운 낙동강 주변의 자연.




오늘의 일몰... 




아름다운 석양... 


해가 뜨는것만큼. 해가 지는것도 좋아합니다... 이뻐요. 하늘이 울렁울렁대는. 그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고나서부터 인지하기 시작했는데. 그 영향인지 해지고 나서 하늘을 바라보는것은 일종의 습관이 되버렸습니다..


해가지고나서는 사진이 없거나 적어집니다... 달리는 중에 사진을 찍으면 100% 흔들리기에 그렇습니다.


양산CP(274km)에 도착해서 셀프 인증을 하고  달리다가 작년에 기억하는 식당에 갈려했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_- ... 한참을 달리다가 더 없어질거같아서 


근처 식당에서 맛나게 저녁을 먹고  


마지막 포인트인 경주CP로 향합니다.. 


경주에 가야 잘수있다...


이제 오늘의 남은 목표는 하나입니다. 경주CP


한참을 달리던 중에 병길형님이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시고


중간에 잠깐 휴식을 취합니다.


저기 자전거 뒤에 ... 시체 하나( --) ....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말짱합니다..





경주에 도착!


5시 출발 11시 29분 도착..


대충 18시간 30분에 340km 주파..


나이스. 페이스 좋고.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


빠르게 숙소를 잡고 


내일을 대비합니다.



Day2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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